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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매체, 한미 통합국방협의체에 "북침 핵전쟁 전략" 비난

등록 2020.09.21 10:3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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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핵·미사일 관련 한미 국방부 공조 비판

"보수 정부 능가하는 전쟁열…구밀복검"

[서울=뉴시스]정석환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이 11일 제18차 한미통합국방협의체(KIDD)를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2020.09.1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정석환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이 11일 제18차 한미통합국방협의체(KIDD)를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2020.09.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현 기자 = 북한은 21일 한국과 미국이 최근 통합국방협의체(KIDD)를 열고 북핵·미사일 맞춤형 '억제전략을' 논의한 것에 대해 "북침 핵 전쟁 전략"이라고 비난했다.

북한 선전매체 메아리는 이날 '광고는 평화, 내속은 전쟁'이라는 기사에서 "남조선 군부와 미국이 머리를 맞대고 공조를 운운한 맞춤형 억제 전략은 지난 보수 집권 시기 조작된 것"이라며 "있지도 않는 위협을 전면에 내걸고 핵무기를 포함한 군사적 수단을 총동원해 우리 공화국을 선제 타격한다는 극히 위험천만한 북침 핵 전쟁 전략"이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이러한 전쟁 전략을 고안해낸 미국과 남조선군부는 해마다 여러 합동군사연습을 통해 그를 적용, 숙달하면서 완성해 왔다. 이번에 쑥덕공론을 벌려놓은 것도 이것을 더욱 완비하고 실전에 적용할 수 있게 철저히 준비하자는데 있다"면서 "실로 묵과할 수 없는 위험한 발상이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현 남조선 당국의 과거 언행을 살펴보면 역대 어느 정권보다도 평화에 대해 요란스럽게 광고를 해왔었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기회만 있으면 읊조린 것이 바로 평화 타령이었다"며 "그러나 현실이 보여주다시피 지금까지의 평화 타령은 한갖 기만에 불과한 것이며 오직 동족을 해치려는 검은 흉심이 꽉 들어차 있음을 잘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보수 정권 시기에도 엄두를 내지 못한 천문학적 액수의 군사비를 지출하면서 첨단 무장 장비 구입과 무기 개발에 열을 올리는가 하면 상전이 주도하는 각종 전쟁연습에도 열성스레 참가하며 북침 핵전쟁 전략 실현에 극구 편승하고 있는 것"이라며 "남조선 당국이 보수정권 시기를 훨씬 능가하는 전쟁열에 들떠있다고 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매체는 "구밀복검이라고 앞에서는 요사스러운 말장난을 부리고 배 속에는 칼을 품는 것처럼 비열하고 무례무도한 짓은 없다"며 "만일 남조선 당국이 오늘의 조선반도(한반도) 정세 악화 상태를 더욱 위태롭게 몰아갈 군사적 망동을 계속한다면 과거 보수정권들보다 더 비참한 종말을 면치 못할 것임은 두 말 할 필요도 없다"고 경고했다.

한미 국방부는 지난 9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KIDD에서 최근 완료된 '한미 확장억제 공동연구' 성과를 평가하면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동맹의 효과적인 억제력 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안에 대한 논의했다. 아울러 향후 맞춤형 억제 전략의 실효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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