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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내일 박용만 만나 공정경제 3법 논의…"일단 듣겠다"

등록 2020.09.21 16:5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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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회장, 온다고 해서 오라고 했다"

'찬성 입장 밝히나' 묻자 "이야기 끝나고"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09.2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09.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문광호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는 22일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만나 공정경제 3법(상법·공정거래법·금융그룹감독법) 등 경제 현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김 위원장은 일단 박 회장의 이야기를 경청하겠다는 입장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박 회장이 내일 온다고 해서 오라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 사람들이 이야기를 전달하러 오는 것이지 내 이야기를 들으러 오는 건 아니지 않나"라며 "일단 들어볼 것"이라고 말했다.

공정경제 3법에 대해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힐 것이냐고 묻자 "나중에 이야기가 끝나고 하겠다"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공정경제 3법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수차례 비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공정경제 3법 자체가 큰 문제가 있는 법이 아니다"라며 "일부 의원들이 논의하는 과정에서 시정이 몇 개 있으면 고쳐질 수 있지만, 공정경제 3법 자체를 거부하거나 그러진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부 의원이 해당 법을 반대하는 것에 대해서는 "의원들이 숫자가 많으니까 몇 사람이 반대 의견을 제시하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다"고 우려를 일축했다.

한편 박용만 회장은 21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회관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여야 가리지 않고 기업에 부담이 되는 법안을 추진해 기업들이 사면초가"라면서 "국회가 경제에 눈과 귀를 닫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이번 상법·공정거래법 개정은 양당이 모두 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의사표명부터 해놓은 상태라 의논이 얼마나 될지 걱정부터 앞선다"며 "절차만 봐도 일방통행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박 회장은 오는 22일 국회를 찾아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뿐 아니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도 면담을 갖고 상법·공정거래법 개정안에 관한 경제계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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