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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세자 누이가 쓰던 화장품으로 파운데이션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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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9-22 10:45:17  |  수정 2020-09-22 11:17:43
문화재청, 화협옹주 출토유물 연구 통해 제작
한국전통문화대학교 '프린세스 화협' 출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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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제작된 청화백자 화장품 용기와 화장품(사진=문화재청 제공)2020.09.2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22일 오전 10시 '전통화장품 재현과 전통 화장문화 콘텐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과 함께 박물관 본관 강당에서 조선 왕실 화협옹주 출토유물 연구를 기반으로 제작한 현대식 화장품을 공개했다.

 인체 적용실험을 거쳐 제작한 백색크림과 전통재료 성분을 포함한 파운데이션·입술보호제 등이다. 화장품은 올해 말 한국전통문화대학교 학교기업에서 '프린세스 화협, Princess Hwahyup'이라는 상품명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날 화장품과 함께 화협옹주묘에서 출토된 청화백자 화장품 용기 10점의 크기와 형태를 수정하고 문양을 단순화시켜 실용성 있게 현대식으로 제작한 화장품 용기도 공개된다. 또 기록으로만 남겨져 있던 '맑고 침착하고 효성이 깊은' 화협옹주를 상상으로 구현한 캐릭터도 선보였다.

화협옹주(1733∼1752)는 조선 시대 영조의 딸이자 사도세자의 친누이로, 20세에 홍역으로 사망했다.

문화재청은 고려문화재연구원과 함께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경기 남양주 삼패동 화협옹주묘를 발굴조사 했고, 이 묘에서 옹주가 생전 사용했을 빗·거울·눈썹먹 등 여러 화장도구와 화장품, 화장품이 담겨있던 소형 도자기를 묶음으로 발견했다.

이후 문화재청은 화협옹주묘 출토 화장품 유물 53건 93점을 보존처리·분석해 재질과 성분을 확인했다.

갈색고체 크림류(밀랍성분), 적색가루(황화수은), 백색가루(탄산납과 활석), 액체류(개미 확인) 등 8건의 화장품 내용물을 연구해, 지난 2019년 국제학술대회와 특별전시를 통해 국민에게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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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화협옹주 이미지 캐릭터(사진=문화재청 제공)2020.09.22 photo@newsis.com
앞으로 4년 간 ▲다양한 전통화장품 개발(1차) ▲전통 화장문화 관련 프로그램 개발(2차) ▲화장품과 콘텐츠의 활용·홍보(3차) 등을 단계별로 진행한다. 

정부혁신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업무협약으로 국립고궁박물관과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코스맥스 등 세 기관은 앞으로도 추가 연구를 통해 다양한 화장품과 화장품 관련 문화 콘텐츠 등을 제작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_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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