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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법관 후보 곧 발표…탄핵할테면 하라"

등록 2020.09.22 11:5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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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 화나게 하고 싶진 않지만 여성"

[데이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 오하이오주 데이턴에서 대선 유세를 하고 있다. 2020.09.22.

[데이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 오하이오주 데이턴에서 대선 유세를 하고 있다. 2020.09.22.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탄핵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있는 민주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연방대법관 후보 지명을 강행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유튜브 '도널드 트럼프' 계정으로 중계된 오하이오 스완턴 연설에서 "우리 국가는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연방대법관의 상실을 애도한다. (그리고)나는 미 연방대법관 후보자를 곧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민주당)은 그 일(대법관 후보 지명)이 대통령이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난 잘 모르겠다. 내 생각엔 (가장 중요한 일은)어쩌면 군대"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그 자리를 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대법관 후보 지명 시 자신 및 법무장관 '탄핵' 가능성을 일축하지 않은 점을 시사, "나는 대법원 공석을 메우려 한다는 이유로 그들이 탄핵할 수 있는 전 세계 유일한 남자"라고 비꼬았다.

또 "2018년 우리는 상원에서 (공화당을)다수당으로 확장했다"라며 "우리는 하원을 되찾을 것이다. 우리는 미친 낸시 펠로시를 제거할 것"이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그는 "그들은 나를 다시 탄핵하길 원한다"라며 "나는 헌법적으로 의무를 부여받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나는 그들이 (탄핵을 할테면)하길 원한다"라고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유세에서 "남자들을 화나게 하고 싶진 않지만, 후보자는 여성이 될 것"이라며 "괜찮겠나"라고 발언했다. 이어 "나는 남자들과 문제를 겪고 싶지 않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긴즈버그 생전 미 연방대법원 법관 구성은 여성 3명에 남성 6명이었다. 특히 긴즈버그 대법관은 여성 인권 신장에 기여해온 인물로, 그의 후임 자리는 여성이 채우는 게 당연시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5명의 놀라운 사람을 들여다보고 있다. 모든 방면에서 비범한 여성들"이라며 "25일이나 26일에 발표할 것"이라고 거듭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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