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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만 한 아우 없다'…24년만 형제대결서 벤투호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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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10-12 21:52:35
'이동경 결승골' 벤투호, 2차전서 김학범호에 3-0 승리
합계스코어 5-2로 벤투호 우승
우승팀 이름으로 코로나19 성금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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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뉴시스] 박미소 기자 = 12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의 친선경기 2차전 후반전, 국가대표팀 이동경이 선취골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다.2020.10.12. misocamera@newsis.com
[고양=뉴시스] 안경남 기자 = 24년 만에 열린 '형제대결' 2차전에서 '형'인 벤투호가 '아우'인 김학범호를 꺾고 스페셜매치 승자가 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의 A대표팀은 12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0 하나은행컵 축구구가대표팀 vs 올림픽대표팀 친선경기 2차전에서 김학범 감독의 올림픽대표팀에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월드컵 예선과 도쿄올림픽 등 A매치가 중단되자 경기력 점검을 위해 대한축구협회가 마련한 이번 스페셜매치는 홈 앤드 어웨이 두 차례 맞대결을 통해 승리팀을 정했다.

지난 1차전에서 2-2로 비긴 벤투호는 2차전에서 3-0으로 승리하며 합계 스코어 5-2로 우승팀이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우승팀 이름으로 코로나19 성금을 기부한다.

전날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1단계 완화로 유관중으로 치러진 이번 경기엔 '2075명'의 축구 팬이 경기장을 찾았다. 대표팀 직관이 이뤄진 건 지난 해 12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 이후 10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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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미소 기자 =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조정되며 관중 수용이 가능해진 12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의 친선경기 2차전을 찾은 관중이 '보고 싶었어요'가 적힌 소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2020.10.12. photo@newsis.com
1차전에서 형들을 괴롭힌 김학범호는 조규성(전북)을 전방에 세우고 공격 2선엔 조영욱(서울), 정승원, 김대원(이상 대구)을 배치했다.

한찬희(서울), 맹성웅(안양)이 중앙을 맡고 이유현(전남), 이상민, 김태현(이상 서울이랜드), 김진야(서울)가 포백 수비를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이광연(강원)이 꼈다.

벤투호는 1차전 동점골 주인공인 이정협(부산)이 원톱을 맡고 이동경, 김인성(이상 울산), 이동준(부산)이 공격 지원에 나섰다.

허리엔 주세종(서울), 손준호(포항)가 자리하고 포백은 김태환(울산), 권경원(상주), 김영빈(강원), 심상민(상주)이 맡았다. 골문은 조현우가 2경기 연속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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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뉴시스] 박미소 기자 = 12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의 친선경기 2차전 전반전, 관중들이 거리두기를 하며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2020.10.12. misocamera@newsis.com
벤투호가 초반부터 경기를 주도하며 김학범호를 압박했다. 전반 14분엔 벤투호 김인성의 패스를 이동경이 마무리하며 골망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김학범호는 조규성이 한 차례 위협적인 헤딩을 시도했으나 조현우 골키퍼 품에 안겼다.

치열한 공방전에 팽팽한 균형은 좀처럼 깨지지 않았다. 전반 34분엔 공격 가담에 나선 수비수 권경원이 문전에서 헤딩을 시도했지만 크로스바를 때렸다.

득점 없이 전반을 마친 가운데 김학범호가 먼저 교체 카드를 꺼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오세훈, 엄원상, 안찬기를 동시 투입했다. 이번 경기는 한 팀당 최대 6명을 교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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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뉴시스] 박미소 기자 = 12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의 친선경기 2차전 후반전, 국가대표팀 이동경이 슛을 시도하고 있다.2020.10.12. misocamera@newsis.com
균형을 깬 건 '형' 벤투호였다. 전반 한 차례 오프사이드로 득점 기회를 놓친 이동경이 이번엔 선제골을 터트렸다.

김학범호 수비 실수를 틈 타 이동준이 빠른 역습을 시도했고, 수비수를 따돌리고 연결한 패스를 이동경이 왼발 슛으로 마무리했다.

후반 20분 양 팀은 교체를 통해 승부수를 던졌다. 벤투호가 나상호를 투입하자, 김학범호는 1차전 히어로 송민규와 정태욱을 내보내며 맞불을 놓았다.

벤투호는 조현우의 신들린 선방으로 실점 위기를 넘겼다. 후반 22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오세훈이 높이 날아올라 헤딩을 시도했지만, 조현우가 몸을 날려 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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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미소 기자 =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조정되며 관중 수용이 가능해진 12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의 친선경기 2차전을 찾은 관중들이 거리두기를 유지하며 앉아 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2020.10.12. photo@newsis.com
한 골 차 불안한 리드가 계속되자 벤투호는 후반 25분 김지현, 이영재를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김학범호도 이승모를 내보내 중원을 강화했다.

다급해진 김학범호는 막판 총공세에 나섰고, 벤투호는 이주용을 투입하며 굳히기에 들어갔다. 김학범호는 김대원이 회심의 슛을 했지만, 이번에도 조현우를 넘지 못했다.

위기를 넘긴 벤투호는 후반 43분 김학범호 골키퍼 안찬기가 걷어낸 공을 이주용이 잡아 왼발 슛으로 빈 골문으로 차 넣어 추가골을 터트렸다. 이어 추가시간엔 이영재가 쐐기골로 3-0 완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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