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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석 감독 "전혜진·최무성등 모든 배우에 감사...시즌3 제안 온다면 영광"

등록 2020.10.14 11: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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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비밀의 숲' 시즌 2 연출…최고 시청률 12% 호평

[서울=뉴시스] tvN 주말극 '비밀의 숲2'를 연출한 박현석 감독 (사진 = tvN) 2020.10.1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tvN 주말극 '비밀의 숲2'를 연출한 박현석 감독 (사진 = tvN) 2020.10.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현주 기자 = "조승우, 배두나를 시작으로 모든 배우들이 배역을 완벽히 소화했다. 시청자들도 골고루 사랑해 주셨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tvN 주말극 '비밀의 숲2' 박현석 감독은 14일 서면 인터뷰를 통해 "시청자들이 좋아해 주셔서 성과에 대한 부담감은 조금 덜 수 있었다"며 종영 소감을 전했다.

지난 4일 종영된 '비밀의 숲2'는 최고 시청률 12%(닐슨코리아)를 찍으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검경 수사권을 두고 치열하게 다퉜던 전혜진과 최무성 관련 사건은 종지부를 찍었지만 배후인 한조그룹에 대한 이야기 등은 남겨두며 시즌3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박 감독은 "대본이 시즌1과는 다른 구성을 갖고 있어 변화나 차이는 자연스러운 부분이었다"며 "그 변화의 과정이 시즌1과 자연스럽게 이어져 유추되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시즌2를 연출하며 가장 신경을 쓴 부분에 대해서는 "시즌1과의 연결선상에서 시즌2의 시간, 상황, 인물들의 변화가 그려지도록 한 점"이라며 "극중 2년이 지난 상황이라 변화 없이 그대로를 요구하긴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짚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어려움도 전했다. 그는 "촬영 시작 후 갑작스레 겪게 된 코로나 사태가 아쉬웠다"며 "계획했던 많은 부분을 조정했어야 했다"고 털어놨다.

[서울=뉴시스] tvN 주말극 '비밀의 숲2'를 연출한 박현석 감독 (사진 = tvN) 2020.10.1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tvN 주말극 '비밀의 숲2'를 연출한 박현석 감독 (사진 = tvN) 2020.10.14. [email protected]

시즌2에서 새롭게 합류한 최빛 역의 전혜진, 우태하 역의 최무성에게는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박 감독은 "거대한 팬덤이 있는 시즌제 드라마 작업을 중간에 들어와 잇는 것은 매우 어려운 작업"이라며 "하지만 두 분은 출연 결정을 내려 주셨고 최선을 다해 소화해 주셨다"고 평했다.

그는 "어려운 작업에 들어와 멋진 연기로 캐릭터를 살아 움직이게 해 주신 분들"이라며 "저에겐 너무 과분하고 감사하다"고 극찬했다.

다른 배우들에 대해서도 "의례적인 말이 아니라 조승우, 배두나 배우를 시작으로 모든 사람들이 배역을 완벽히 소화했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서울=뉴시스] tvN 주말극 '비밀의 숲2'에 출연한 조승우, 배두나 (사진 = tvN) 2020.10.1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tvN 주말극 '비밀의 숲2'에 출연한 조승우, 배두나 (사진 = tvN) 2020.10.14. [email protected]

촬영장 분위기는 어땠을까. "코로나 사태가 막 시작돼 현장 재정비에 들어갔던 때를 제외하면 촬영장은 늘 밝고 에너지가 넘쳤다."

마지막 촬영 때는 배우들이 모두 감정적이 됐다는 전언이다. 그는 "코로나 때문에 함께 모여 축하연도 하지 못하는 상황이어서 더 아쉬웠던 것 같다"며 "16회 황시목 검사와 한여진 경감이 헤어지는 술집 신은 실제로 조승우와 배두나의 마지막 촬영이었다. 촬영 후에도 아쉬움에 꽤 긴 시간 헤어지지 못하고 인사를 나눴다"고 했다.

유재명, 신혜선 등 시즌1 출연진의 우정 출연도 빛났다. "안개 속 사건으로 시작해서 옳고 그름의 분별이 더 어려워진 상황 속에서도 사건을 해결하고 이를 빠져 나온 황시목 검사가 이창준, 영은수 등을 꿈속에서 만나는 장면은 시즌2를 닫는 분위기로 잘 맞았다."

박 감독은 "시즌1 배우들도 비숲에 대한 애정으로 흔쾌히 출연을 결정해 주셨다"며 "촬영장 분위기는 너무 좋았고 배우들의 대화가 촬영 동안 계속 이어졌다. 바라만 봐도 좋은 분위기"라고 회상했다.

시즌3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그는 "시즌3이 가게 된다면 저 말고 더 나은 선택지들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면서도 "한 명의 비숲 팬으로서 제안이 온다면 영광일 것 같다. 작가가 흐른 시간만큼의 이야기를 또 담아내 주면 새로운 길이 열리지 않을까 싶다"고 여운을 남겼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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