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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 85주년 광주극장 영화제'…16~31일 16편 상영

등록 2020.10.15 16:4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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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광주 유일의 단관극장 '광주극장'이 개관 85주년을 맞아 독립영화 등 다양한 영화를 상영한다.

광주극장은 16일부터 31일까지'개관 85주년 광주극장 영화제'를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최고의 가족영화로 꼽히고 있는 윤단비 감독의 '남매의 여름밤' 개막작 상영으로 시작되는 영화제는 16편의 영화가 관객을 만난다.

1960년대 미국독립영화를 상징하는 존 카사베츠의 '그림자들'을 비롯해 '영향 아래의 여자'와 에릭 로메르의 희극과 격언 연작 중 '비행사의 아내' '아름다운 결혼' '내 여자 친구의 남자친구' 등 5편의 시네마테크 아카이브 작품이 상영된다.

또 지난해 열렸던 '아녜스 바르다 회고전' 때 상영하지 못한 '방랑자' '이삭 줍는 사람들과 나' '아녜스 바르다의 해변'도 소개된다.

토드 헤인즈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과 아름다운 미장센이 빛을 발하는 '파 프롬 헤븐' 이탈리아의 거장들의 전통을 잇는 뉴 시네아스트로 일컬어지며 주목을 받고 있는 피에르토 마르첼로 감독의 '마틴 에덴', 사회적인 주제를 다루면서도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깃든 영화를 연출해온 프랑스 로베르 게디기앙 감독의 '글로리아를 위하여'도 상영된다.

이 밖에도 페미니스트로 살아간다는 것이 무엇인지와 함께 한국 여성 운동사의 단면을 담고 있는 강유가람 감독의 '우리는 매일매일'등 시간이 지나도 빛을 발하는 작품과 미개봉작도 미리 만날 수 있다.

특별 상영작으로 광주 출신 심요한 감독의 '어서오시게스트하우스'와 광주여성영화제, 광주독립영화제와 공동으로 기획한 '광주극장과 친구들-극장과 나의 이야기', 차이밍량 감독의 '안녕, 용문객잔' 상영되며 폐막작은 헝가리 출신의 거장 벨라 타르의 '사탄탱고'가 상영된다.

극장의 전통을 잇고 축하의 마음을 담은 관객들이 직접 참여해 그린 영화 손간판이 개막식에 올라가고 영화제 기간 감독과의 대화(GV), 씨네토크 등 알뜰한 행사도 마련된다.

광주극장은 1935년 10월1일 개관했으며, 현재는 지역 유일의 단관극장으로 남아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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