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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의 기적' 만든 김대중·정동윤 "마지막까지 싸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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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10-24 19:51:20
인천, 홈에서 부산에 2-1 역전승
오는 31일 FC서울과 최종전서 잔류 결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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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 정동윤이 역전골을 터트렸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인천=뉴시스] 안경남 기자 = 2분 동안 동점골과 역전골로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를 벼랑 끝에서 구해낸 김대중과 정동윤이 마지막까지 잔류를 위해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인천은 24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파이널B 26라운드 홈 경기에서 부산에 2-1로 승리했다. 전반에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가던 인천은 후반에 두 골을 몰아치며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2연패를 끊은 인천은 6승6무14패(승점24)를 기록하며 10위 부산, 11위 성남FC(이상 승점25)를 승점 1점 차로 추격했다.

이로써 이번 시즌 강등팀은 오는 31일 열리는 최종 라운드에서 결정 나게 됐다.

11위 성남과 10위 부산이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만나고, 12위 인천은 8위 FC서울 원정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은 상주 상무의 연고 이전으로 강등이 확정된 가운데 최하위가 K리그2로 내려간다.

인천을 구한 건 무고사도, 아길라르도 아닌 후반 교체로 나온 김대중과 측면 수비수 정동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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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잔류 불씨를 살렸다. (사진=프로축구연맹)
김대중은 후반 29분 무고사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하며 동점골을 뽑아냈고, 정동윤은 1분 뒤 저돌적인 돌파 후 날카로운 왼발 슛으로 역전골을 터트렸다.

2분 사이 2골을 몰아친 인천은 남은 시간 부산의 파상공세를 막아내며 잔류 불씨를 살렸다.

김대중은 "2016년 인천에서 데뷔골을 넣고 4년 만에 골을 넣었다"라고 웃으며 "절대 포기하지 않았다. 지면 강등되는 경기에서 골을 넣어 뜻깊다"며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다음 경기에서도 골을 넣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이 공격수처럼 하면 된다고 주문하셨다"면서 "감독님께 보답하고 싶었고, 팬들에게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었다. 다음 경기도 이겨서 잔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상무 전역 후 인천으로 돌아온 김대중은 그동안 교체로만 뛰다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김대중은 "인천에 와서 몇 경기 좋은 보습을 못 보여드렸다. 오늘 골을 넣고 좋은 모습을 보여 기분이 좋다"면서 "인천이 생존왕이란 타이틀이 있지만, 지금은 위기 의식을 느끼고 경기에 임했다. 나태한 마음을 가지지 않은 게 오늘 역전승의 원동력 같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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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인천 유나이티드 김대중이 교체로 나와 동점골을 넣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역전골 주인공인 정동윤은 조성환 감독과 코치진의 동기부여가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정동윤은 "전날 성남전 결과로 선수들 표정이 안 좋았다. 심리적으로 압박을 받았는데, 감독님과 코치진에서 후회 없는 경기를 하자고 주문하셨고, 그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말했다.

부산전 결승골은 정동윤에게 올 시즌 첫 득점이었다.

정동윤은 "그동안 공격 포인트가 없어 고민이 많았다. 그래서 형들에게 조언도 받고, 스리백의 윙백 포지션에 대해 공부도 했다. 나름 스트레스를 받고 연구했는데 오늘 공부한 걸 돌려받는 느낌이라 뿌듯하다"라고 말했다.

서울과 최종전을 남겨둔 정동윤은 "인천 구성원이 하나 돼 이겨내는 방법밖에 없다. 1경기가 남았는데, 팬들의 위해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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