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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오늘 수탁위 논의…LG화학 물적분할 찬성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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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10-27 06:00:00
27일 오후 3시 수탁위 회의 개최
안건 찬성 지배적…반대시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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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류병화 기자 = 국민연금이 27일 주주권 행사 산하 기구인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수탁위)를 열고 LG화학 배터리 부문 분사와 관련해 의결권 찬반 행사를 논의한다. 수탁위는 추후 일정을 잡아 재논의를 하지 않고 이날 의결권 행사 심의를 종결지을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모처에서 수탁위를 개최하고 LG화학 물적분할 안건을 논의한다. LG화학은 30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 예정이다.

의결권 행사는 원칙적으로 국민연금이 행사하지만 판단하기 곤란한 사안 등의 경우 기금운용본부 분석 등을 거쳐 수탁위에서 결정하도록 한다.

LG화학은 국민연금의 사전 의결권 행사 대상임에 따라 국민연금은 임시 주총 이전에 의결권 행사 결과를 공시할 예정이다.

국민연금은 보유 지분율이 10% 이상이거나 국내 주식 포트폴리오에서 보유 비중이 1% 이상인 상장사에 대해 의결권 행사 결과를 사전에 공시한다. 국민연금은 지난달 29일 현재 LG화학 지분을 10.28% 보유 중이다.

앞서 의결권 자문사들은 서스틴베스트를 제외하고 모두 물적분할에 찬성을 권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탁위는 자문사 의견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의결권을 결정지을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수탁위가 LG화학 배터리 부문 분사에 대해 찬성 의결권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반대에 나설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연금이 반대표를 행사할 시 배터리 부문 분사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도 적잖은 상황이다.

서스틴베스트는 LG화학 물적분할과 관련해 지난 21일 보도자료에서 "회사가 제시한 정책은 예상되는 주주의 손해를 상쇄하기에 객관적으로 부족하다"며 "물적분할 후 기업공개(IPO) 방식은 지배주주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한 결과를 초래해 소수주주의 가치를 훼손할 위험이 상당하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국민연금은 지난달 24일 삼광글라스 물적분할 안건에 '합병비율, 정관변경 등을 고려할 때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있다'며 반대표를 행사하기도 했다.

또 국내 자산운용사 중 하나인 N운용이 LG화학에 '물적분할이 주주가치를 훼손한다'는 내용의 비공개 주주서한을 보내는 것을 검토했던 사실이 공개되자 철회했던 바 있어 기관투자자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한 사안인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hwahw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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