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쓰레기처리시설 화재…소방관 3명 중경상
28일 새벽 화재가 발생한 동두천시 쓰레기처리시설에서 소방대원들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동두천소방서 제공)
[동두천=뉴시스] 이호진 기자 = 쓰레기처리시설 화재 현장에서 굴뚝이 붕괴하면서 화재를 진화하던 소방관 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28일 오전 5시께 경기 동두천시 상패동의 한 쓰레기처리시설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대원 63명과 장비 23대를 동원해 진화작업에 나서 오전 6시33분께 큰 불길을 잡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20m 높이의 소각장 굴뚝 일부가 붕괴하면서 50대 A소방위 등 소방관 3명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A소방위는 뇌출혈과 골절, 폐 손상 등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으며, 30대 B소방사도 골절과 간 손상 등 부상이 가볍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상으로 분류된 30대 C소방사는 골절상을 입었지만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잔불 정리작업이 끝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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