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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靑에 신체수색 당해…野 "전두환 때도 이렇게 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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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10-28 12:11:31
文대통령 환담회 입장 전 강제로 신체수색 당해
주 원내대표 휴대폰 보더니 바로 앞뒤로 몸 수색
주호영 "실수인지, 의도된 도발인지 따져볼 것"
"靑 안하무인 극에 달해…국회서 '문리장성' 쌓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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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82회 국회 제10차 본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 시정연설을 앞두고 청와대 경호처 직원이 주호영 원내대표에게 몸수색을 요청하자 강하게 항의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2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준호 김성진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8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 전 환담회 참석 과정에서 청와대 경호처의 강제 신체수색과 관련, "이 정권이 모든 분야에서 일방통행하고 국민들과 거리를 두지만 야당 원내대표까지 수색당할 줄은 몰랐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대통령 시정연설 직후 소집한 의원총회에서 "대통령이 국회를 방문한다는 건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들의 이야기를 듣겠다는 것인데 접근을 막은 것도 황당하고, 야당 원내대표를 접근 금지하는 수색대상으로 본 것도 참으로 황당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국회 본청) 입구에서 항의하고 간담회 장으로 가는 중에 경호원들에게 제지당했다"며 "국민의힘 원내대표, 야당 원내대표라고 말했는데도 검색하겠다고 했다. '(주머니에) 무엇이 있냐'고 해서 '휴대폰만 있다'고 하니 몸을 앞뒤로 검색했다. '야당 원내대표를 이렇게 수색한 적 있냐'고 물으니 '있다'고 하더라. '수색당하고 들어갈 수 없다'고 말하고 돌아나왔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주 원내대표는 "대통령 간담회장을 들어간 사람, 모든 사람을 이렇게 수색했는지, 여당 원내대표도 (신체를) 수색했는지 책임있는 답변을 해야한다"며 "경호부장은 직원 실수라고 사과했지만 실수는 있을 수 없다"고 했다.

이날 문 대통령과의 환담회에서 주 원내대표는 기존에 청와대로 전달한 10가지 질문사항에 대한 대통령의 직접 답변을 공개적으로 요구할 계획이었으나, 환담회 입장 과정에서 청와대 경호처 직원과 마찰을 빚어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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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82회 국회 제10차 본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 시정연설을 앞두고 청와대 경호처 직원이 몸수색을 요청하자 강하게 항의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28. photo@newsis.com
이에 대해 그는 "실수인지 입장을 막기 위해 의도된 도발인지 좀 더 챙겨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도 국회에서 대통령 환담회에 참석하기로 한 야당 원내대표에 대한 전례없는 신체수색에 강력한 유감을 표명하고 항의했다.

5선 정진석 의원은 야당 원내대표에 대한 신체수색에 대해 "과거에 그런적 없다"며 "대통령이 국회에 올 때, 국회의장하고 각당 대표가 간단히 티타임을 갖는다. 그때 수색하고 제지한 전례가 없다. 전두환 대통령 때도 이렇게 안 했다. 아주 이례적인 케이스다. 어떤 의도가 숨었는지 자세하게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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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82회 국회 제10차 본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 시정연설을 앞두고 청와대 경호처 직원이 주호영 원내대표에게 몸수색을 요청하자 강하게 항의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28. photo@newsis.com
3선 하태경 의원은 "국회는 우리 집이고, (우리가) 집주인인데 그걸 수색을 당하냐"며 "국회는 국회의원 집이잖나. 당에서 강력히 (대응)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최형두 원내대변인도 "청와대 프로토콜상 있을 수 없다. 제한된 참석자를 이미 알고 있고 청와대 경호팀은 며칠 전부터 누가 여기와서 참석하는지 동선을 파악하고 있었다"며 "식별을 못했을리 없다"고 했다.

최 원내대변인은 "대통령 시정연설을 경청하려 했는데 (야당)원내대표에게 신체검색한다? 국회 내에서 '문리장성' 쌓으려는 것이냐"며 "대통령이 국회에 오는 목적이 무엇인가. 국민과 대화하고 소통하려는 것 아닌가. 야당 원내대표가 만나려고 면담 잡고 갔는데 원내대표를 모르는 경호팀이 있을수 있나"라고 물었다.

이어 "휴대전화 있다고 하니 바로 몸에 손대고 신체검색했다. 이게 문명국가에서 있을 수 있냐"며 "신체 검색 사건은 대단한 도전이다. 청와대 안하무인 태도가 극에 달했다"고 성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ksj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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