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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반즈의 반전 9월이후 맹활약…재계약은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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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10-29 14:59:18
9월 이후 48경기서 7홈런 28타점 활약
최원호 감독대행은 아쉬움 드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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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김병문 기자 = 23일 오후 대전 중구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5회말 무사 주자 없는 상황 한화 반즈가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때리고 있다. 2020.10.23.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시즌 중반 한화 이글스에 합류한 외국인 타자 브랜던 반즈(34)에 대해 최원호 감독대행은 다소 아쉽다는 평가를 내놨다.

그런 가운데서도 반즈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반전을 선보이고 있다.

한화는 지난 6월 부진을 거듭하던 '복덩이 외인' 제라드 호잉과 결별하고 반즈를 영입했다. 2주 간의 자가격리 기간을 거친 반즈는 지난 7월 중순 팀에 합류했다.

반즈 영입 당시 한화는 그의 장타력과 타점 생산 능력에 기대를 걸었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6시즌을 소화한 경험이 있는 반즈는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154개의 홈런을 쳤다. 특히 2019시즌에는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30개의 홈런을 쏘아올렸다.

한화는 반즈를 영입하면서 "특유의 장타력을 팀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7월18일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 반즈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데뷔 이후 10경기에서 타율 0.243 1홈런 4타점에 그쳤다.

적응기를 거치면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도 있었지만, 8월에는 더욱 부진했다. 8월 한 달 간 14경기에 출전한 반즈는 타율 0.218 1홈런 8타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반즈는 두 달 동안 KBO리그에 적응했다는 점을 보여주기라도 하듯 9월 들어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그는 9월 이후 48경기에서 타율 0.279 7홈런 28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특히 10월에는 월간 타율 0.341 3홈런 12타점을 때려냈다. 10월 이후 반즈의 장타율은 0.545에 달한다.

2할대 초반을 맴돌던 반즈의 타율은 0.262까지 올라갔다. 8월까지 0.359에 불과했던 반즈의 장타율도 0.425로 상승했다.

지난 28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한화 승리를 이끈 것도 반즈의 방망이었다.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한 반즈는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4회까지 0-6으로 끌려가던 한화는 5회초 노수광의 볼넷과 강경학의 안타로 만든 1사 1, 2루의 찬스에서 노시환이 적시타를 쳐 1점을 만회했다.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반즈는 좌익수 방면에 적시 2루타를 때려내 한화 추격을 부채질했다.

반즈의 장타로 이어진 찬스는 추가점으로 연결됐다. 대타 송광민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후속타자 이해창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4-6으로 따라붙은 한화는 6회초 상대의 실책과 노시환의 볼넷을 엮어 2사 1, 2루의 찬스를 잡았다.

이때 반즈가 해결사로 나섰다. 반즈는 좌측 외야에 큼지막한 2루타를 날려 1, 2루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반즈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동점을 만든 한화는 결국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가 7-6으로 승리했다.

최근 각 구단들이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면서 인성 측면도 면밀하게 살핀다. 반즈는 그런 측면에서는 합격점이다.

최 감독대행은 "반즈는 처음 왔을 때부터 팀에 애정을 가지고 열심히 뛰었다. 경기가 끝나고 어린 선수들이 배팅 연습을 할 때에도 집에 가지 않는다. 열정이 있고, 워낙 열심히 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인성과 시즌 막판 활약에도 반즈가 한화와 재계약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현장에서도 외국인 타자에게 거는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다.

최 감독대행은 최근 반즈에 대해 "최근 타격감이 괜찮다"면서도 "타격할 때 단점이 많이 보이는 유형의 타자다. 좋지 않을 때 헛스윙 비율이 많고, 파워가 최정상급은 아니다. 국내에서 기대하는 외국인 타자의 기대치에는 떨어진다고 봐야한다"고 설명했다.

72경기에 출전한 반즈의 올 시즌 전체 성적은 타율 0.262 9홈런 40타점이다. 시즌 중반 합류한 것을 고려해도 임팩트를 심기에는 부족한 성적이다. 반즈의 나이도 30대 중반에 접어든 것도 재계약의 걸림돌이다.

올 시즌을 최하위로 마친 한화가 도약하기 위해서는 내년 시즌 외국인 농사가 무척이나 중요하다. 반즈의 재계약 가능성이 높지 않은 이유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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