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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락했다가 1위' 장혜진 "하늘이 준 기회, 꼭 잡겠다"

등록 2020.10.29 19:3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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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 양궁 2관왕 장혜진, 도쿄올림픽 국가대표 2차 선발전 1위 통과

지난해 탈락했지만 올림픽 1년 연기로 선발전 원점에서 재시작

[서울=뉴시스]여자 양궁 장혜진 (사진 = 대한양궁협회 제공)

[서울=뉴시스]여자 양궁 장혜진 (사진 = 대한양궁협회 제공)

[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양궁 2관왕을 차지한 장혜진(LH)이 부활을 알리며 올림픽 2연패를 향한 본격적인 도전을 시작했다.

장혜진은 29일 경북 예천 진호국제양궁장에서 막을 내린 도쿄올림픽 양궁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서 배점 합계 91점으로 정다소미(85점·현대백화점)를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지난해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서 탈락해 올림픽 2연패의 꿈을 접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변수가 됐다.

대한양궁협회는 도쿄올림픽이 코로나19 여파로 1년 연기되면서 올림픽 대표 선발전을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한 차례 탈락의 쓴맛을 봤던 장혜진은 다시 기회를 잡았고, 2차 선발전에서 부활의 날갯짓을 하며 올림픽 2연패 희망을 이어갔다. 장혜진은 리우올림픽 여자부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장혜진은 대한양궁협회를 통해 "기적이 일어난 것 같다. 하늘이 준 기회라고 생각하고, 이 기회를 꼭 올림픽(출전)으로 잡아서 또 다시 금메달을 목에 걸고 싶다"고 했다.

남자부에선 '신동'으로 불리는 고교 1년생 김제덕(경북일고)이 김우진(청주시청), 오진혁(현대제철) 등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1위로 통과했다.

김제덕은 "내년 국가대표 3차 선발전에서 꼭 우수한 성적을 내서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협회는 2차 선발전까지 남녀 각 20명을 선발했다. 이 중 남녀 각 상위 8위까지는 동계 강화훈련을 위해 진천선수촌에 입촌할 예정이다.

내년 3월 3차 선발전을 통해 남녀 각 8명을 선발하고, 자체 평가전을 통해 도쿄올림픽 최종엔트리를 확정한다. 남녀 각 3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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