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지출 회복세...3분기 카드 승인액 5.4% 증가

비대면·온라인 구매 증가

[서울=뉴시스]전체카드 승인금액·승인건수.2020.11.05.(사진=여신금융협회 제공)[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줄어들었던 카드 사용액이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외부활동과 관련성이 높은 업종을 중심으로 매출 감소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여신금융협회가 발표한 '3분기 카드승인실적'에 따르면 3분기 전체카드 승인금액은 228조4000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5.4% 증가했다. 또 승인건수는 56억5000만건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50.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카드 승인금액은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한 1분기에는 주춤한 모습을 보이다가 이후에는 점차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카드 승인금액증가율은 지난 1분기(2.5%), 2분기(3.9%), 3분기(5.4%)로 나타났다.

3분기 개인카드 승인금액은 188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다. 승인건수도 53억2000만건으로 전년과 비교해 0.3% 증가했다.

법인카드의 경우, 승인금액은 40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9% 증가했다. 2분기에 감소세를 보였던 법인카드가 증가세로 전환됐다. 승인건수는 3억4000만건으로 0.6% 감소한 모습이다.  

카드 유형에 따라 살펴보면 신용카드는 3분기 승인금액 177조4000억원으로 1년전보다 5.5% 증가했다. 승인건수는 34억4000만건으로 0.4%증가했다.

반면 체크카드는 승인금액 50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가 증가했지만, 승인건수는 21억7000만건으로 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밀접업종의 카드승인실적을 보면 비대면과 온라인의 구매가 증가하면서 도매 및 소매업은 1년전보다 15.5% 증가한 모습이다. 그러나 항공이나 철도 등 이용 감소에 따라 운수업은 지난해와 비교해 56.5% 크게 감소했다.

아울러 여행관련 사업이 포함된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5% 감소했다. 예술, 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과 교육서비스업, 숙박 및 음식점업도 모두 지난해와 비교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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