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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영 "여야 다 찍어봤지만 도통 생활이 바뀌지 않는다"

등록 2020.11.19 05:00:00수정 2020.11.19 10:5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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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본좌' 내년 서울시장 선거 출마, 기존 정치권에 도전장

"시장되면 자동차·부동산 보유세 폐지, 예산 70% 줄이겠다"

"이명박·박근혜 무죄라고 생각…즉각 사면해야 마땅"

[양주=뉴시스] 허경영 국가혁명당 총재가 18일 오후 자택이자 국가혁명당의 본산인 경기 양주시 장흥면 '하늘궁'에서 뉴시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2020.11.19.

[양주=뉴시스] 허경영 국가혁명당 총재가 18일 오후 자택이자 국가혁명당의 본산인 경기 양주시 장흥면 '하늘궁'에서 뉴시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2020.11.19.


[양주=뉴시스]배성윤 송주현 기자 =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해 반드시 시장이 될 것이다. 이후 2022년 치러지는 20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해 당선되겠다."

'허본좌' 허경영(70)이 돌아왔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등 여야가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필승전략을 세우는 가운데, 허경영 국가혁명당 총재가 존재감을 드러내며 판을 흔들 것을 예고했다.

허경영 총재는 18일 오후 자신의 거주지이자 국가혁명당 본산인 경기 양주시 장흥면 '하늘궁'에서 뉴시스와 단독인터뷰를 하면서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갖는 정치적 의미가 크다. 출마해서 시장에 당선될 것"이라고 못 박았다. 내년 4월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할 뜻을 분명히했다.

허 총재는 "국민들이 여야 정당만큼은 배제해야겠다는 마음이 들 정도로 허경영이 선거운동을 할 것"이라며 "여야 정당 사람만 아니면 누구든 찍어줘도 좋다, 이렇게 국민들의 마음이 바뀔 때가 온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은 여당을 찍어보기도 하고 야당을 찍어보기도 했지만 도통 생활이 바뀌는 게 없다고 느낀다"며 "이럴 경우 그럼 무엇을 해야 하나, 바로 새로운 사람을 찾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총재는 또 "서울시장이 되면 서울시의 모든 전시행정을 중단하고 서울시 전체 예산의 70%를 줄이고 30%만 쓰겠다"며 "자동차·부동산 보유세를 받지 않고 주민세 말고는 지방세를 받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만히 가지고 있는 집을 매매할 때나 세금을 내면 되지, 그냥 보유하고 있는데 보유세를 받을 필요는 없다"며 "자동차·부동산 보유세를 폐지하고 매매할 때나 세금을 많이 내면 된다. 그 정도로 충분히 세수를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허 총재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이어 20대 대선 출마에도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서울시장에 당선된 뒤 얼마 있으면 대선이 또 치러진다"며 "대선 시기에 맞춰 서울시장을 내려놓고 대선에 출마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양주=뉴시스] 허경영 국가혁명당 총재가 거주하는 경기 양주시 장흥면 '하늘궁' 2020.11.19

[양주=뉴시스] 허경영 국가혁명당 총재가 거주하는 경기 양주시 장흥면 '하늘궁' 2020.11.19


아울러 "대통령이 되면 시장 선거제를 폐지하고 대통령이 시장을 임명하는 임명제로 바꿀 계획"이라며 "국회의원도 100명으로 줄이고, 지금까지 국회의원을 한 번이라도 한 사람은 국회의원이 될 수 없도록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허 총재는 박근혜(68) 전 대통령과 이명박(79) 전 대통령 사면에도 관심을 표했다.

"대통령은 뭐든 잘하려고 하는 거다. 개인적인 욕심이 없다. 그러나 밑에 있는 사람들 때문에 틀어지는 것"이라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은 무죄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허경영 총재는 "대통령이 되면 이들을 즉각 사면하고, 전직 대통령들이 옥살이를 하도록 한 것에 사과를 하겠다"며 "대통령들이 나라를 잘못되게 했다는, 이런 생각은 없다. 국운이 안 좋았을 뿐"이라고 판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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