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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해법 도시전환에서 찾는다…오늘부터 '서울혁신주간'

등록 2020.11.25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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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7일까지 온라인 주간 행사 개최

'도시전환 함께 만드는 혁신의 물결' 주제

[서울=뉴시스] '서울혁신주간' 포스터. (포스터=서울시 제공) 2020.11.2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서울혁신주간' 포스터. (포스터=서울시 제공) 2020.11.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서울시는 25~27일 '도시전환, 함께  만드는 혁신의 물결'을 주제로 '서울혁신주간'을 온라인으로 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세계를 멈춰 세운 지금 성장 중심 사회 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사회문제 해결 방안으로 '도시전환'이 제시된다. 시민, 기업, 국내·외 지방정부와 도시전환 전문가가 모여 실행 방안을 모색한다.

주제는 '도시전환, 함께 만드는 혁신의 물결'이다. 감염병뿐만 아니라 기후변화 등은 인간의 삶을 넘어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다. 성장을 멈추고 이전과 다른 방향으로 전환해야 하는 시점에서 도시전환에 대한 개념과 사례가 소개된다. 구체적 실행 방안도 논의된다.

이번 행사는 ▲미래혁신 포럼 ▲전환 콘퍼런스 ▲공유도시 포럼 등 3개 분야로 진행된다..

미래혁신 포럼은 기조 세션과 특별 세션으로 구성됐다. 기조 세션 주제는 '기후 비상사태와 전환을 위한 경제'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코로나19 이후 도시 재건의 새로운 경제 모델로 암스테르담과 세계 기업들이 채택한 도넛 경제의 창안자 케이트 레이워스(도넛 경제학 액션 랩 공동 설립자)의 '도넛경제 모델'이 발표된다.

나니 파주넨(시트라 탄소 중립 순환경제 전문가)의 '핀란드의 순환경제' 사례, 지안루카 살바토리(폰테지오네 이탈리아 소셜 사무총장)의 '유럽의 사회적 경제' 사례가 발표된다. 기후위기, 감염병 등 전 지구적 위기 상황 극복을 위한 새로운 경제 시스템에 대한 비전도 제시된다.

특별 세션 주제는 '글로벌 사회혁신 생태계에 남긴 서울의 사회혁신유산'이다. 2016년부터 사회혁신국제자문단으로 활동한 제프멀건(UCLA대학교 집단지성, 공공정책 및 사회혁신 분야 교수), 에지오 만지니(엘리사바 디자인 학교 석좌교수) 등이 참여한다.

이들은 서울의 사회혁신 현장을 방문한 경험과 인터뷰 등을 통해 발굴한 우수사례를 발표한다. 또 향후 사회혁신 선도도시인 서울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토론을 진행한다.

전환 콘퍼런스에서는 도시전환의 다양한 실천 주체들의 사례 발표와 참여로 이뤄진다.

전환 세션1은 도시전환을 실천하고 있는 국내·외 기업들의 사례를 공유한다. 건축 폐기물까지 재활용하려고 노력하는 프랑스 기업 '바카시아' 대표인 루씰하몽이 발표자로 나선다.

기업이 경제적 가치를 만드는 것을 넘어 환경과 인간의 공존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파타고니아, 한살림 등 다양한 국내 기업들의 실천 사례들을 볼 수 있다. '2050 서울, 기업과 함께 도시전환을 꿈꾸다'라는 주제로 토론이 이어진다.

전환 세션2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넘어서기, 지역순환 경제가 답이다'라는 주제로 석유나 원자력에 의존하지 않고 시민주도적으로 경제 순환을 이끌어낸 영국의 전환마을 '토트네스' 사례발표가 이어진다. 지역 순환경제를 위한 협력체계 방안 등을 논의하는 시간도 갖는다.

전환 세션3은 서울혁신주간 사전 캠페인 '시민실천 프로젝트-내일을 위한 전환, 일상실천 21'의 성과와 확산 방안을 공유한다. 코로나19 이후 지속가능한 삶을 디자인하기 위해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4일까지 일상에서 실천한 사례를 살펴본다. 

배우 박진희의 진행으로 개인의 실천이 어떻게 시스템 전환과 연결돼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지 나누는 '일상을 바꾸는 용기 모임' 토크쇼가 열린다.

전환 세션4는 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해 이동이 막힌 상황에서 도시정부의 역할에 대해 논의한다. 서울시의 '생태문명 전환도시 공동 선언' 이후 실천적 전략에 대한 논의로 시작된다. 이후 다른 도시는 어떤 급진적 전환 정책을 추진하는지 '세계 도시정부의 전환을 위한 여정'을 주제로 파리의 15분 도시, 암스테르담의 도넛 경제, 헬싱키, 몬트리올, 중국 심천, 서울의 도봉구까지 도시들의 다양한 정책 실험과 경험담이 이어진다.

공유도시 포럼에서는 국내·외 공유도시 운동의 방향·원칙에 대한 토론과 실천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자리다.

'공유도시를 위한 상상과 협력'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세션1에서는 코로나19 이후 문화 예술과 돌봄 등의 영역에서 위기를 시민 스스로 극복해 온 사례가 발표된다. 제한적 조치로 인한 공공 서비스 방식이 어떻게 재구성되고 이를 위해 지방정부가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도 고민해본다.

공유 세션2의 주제는 '코로나 시대, 회복력을 높이는 공유도시 전략'이다. 공유도시 운동을 함께한 스페인 바르셀로나, 스웨덴 등이 코로나19 이후 어떻게 위기를 극복해 오고 있는지 사례가 소개된다.

향후 세계 공유도시의 원칙과 방향을 새롭게 가다듬기 위한 '서울의 제안'도 발표된다. 공유 분야의 글로벌 연구자인 미셸 바우웬스(P2P 재단 대표), 옥사나 몬트(룬드대학교 교수), 마요 푸스터(바르셀로나 카탈루냐 오픈대학교 연구 책임자) 등은 공유도시의 미래를 위한 토론을 실시한다.

서울혁신주간은 서울시청 화상회의 전용 스튜디오인 '서울온(ON)'에서 온라인·비대면으로 열린다. 행사 누리집을 통해 주요 발표자, 세션별 세부 시간표 등 보다 상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행사기간 동안 서울시 공식 유튜브 채널(국문 https://www.youtube.com/seoullive, 영문 https://www.youtube.com/seoulcityofficial)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된다. 시민 누구나 실시간으로 참여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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