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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양 본격화·백신 희소식에…다우, 사상 첫 3만선 돌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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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11-25 08:26:24
다우 3만46.24로 마감…S&P500도 사상 최고
2017년 1월 2만선 뚫은 이후 3년10개월만
"백신 기대감과 정치적 확실성 더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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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 지수가 사상 최초로 3만선 고지를 넘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 인수 작업이 본격화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도 진전을 보인 영향이 작용했다.

이날 다우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4.97포인트(1.54%) 오른 3만46.24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1896년 출범해 103년 만인 1999년 1만선을 뚫었다. 이후 2017년 1월 2만선을 넘은 지 3년10개월 만에 3만선 돌파 기록을 세웠다.

CNBC에 따르면 이날 상승으로 다우 지수는 이달 13% 이상 올랐다. 월간 기준 1987년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7.82포인트(1.62%) 상승한 3635.4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6.15포인트(1.31%) 오른 1만2036.79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달 들어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11.2%, 10.3% 상승했다. 4월 이후 월간 최고 실적이다.

최근 미국에서 하루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10만명을 훌쩍 넘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희소식에 더 집중하는 모습이다.

프린시플 글로벌 애셋 얼로케이션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토드 자블론스키는 "백신 기대감과 정치적 확실성이 더해졌다"고 마켓워치에 말했다.

대선(3일) 이후 3주 가까이 패배를 인정하지 않았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연방총무청(GSA)에 정권 이양 작업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비록 명시적인 승복 선언은 없었지만 바이든 당선인은 연방 자원과 기밀 정보 브리핑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분석가들은 투자자들이 백신의 긍정적인 데이터와 실적이 악화했던 기업의 회복 전망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24에셋매니지먼트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데이비드 노리스는 "시장은 긴 터널 끝에서 빛을 보고 있다"고 마켓워치에 말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중간 분석 결과 백신 후보물질의 효능이 평균 70%에 달한다고 밝혔다. 앞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및 모더나도 90%를 웃도는 면역 효과를 발표했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는 20일 미 식품의약국(FDA)에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했다.

바이든 당선인이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초대 재무장관으로 낙점했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2010년부터 8년 동안 연준 부의장에 이어 의장을 역임한 옐런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경제 회복을 이끈 경험이 있다. 코로나19 경제 충격을 수습할 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옐런 전 의장은 2014년 2월 의장으로 취임해 같은 해 10월 3차 양적완화를 종료했다. 이듬해 12월 연준은 9년 반 만에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CNBC에 따르면 옐런 전 의장은 역사적으로 낮은 금리하에서 긴 경기 확장기를 감독했으며, 추가 부양책을 밀어붙일 가능성이 있다. 이런 점에서 그는 시장 친화적인 선택으로 받아들여진다.

마켓워치도 전문가들은 옐런 전 의장이 재무장관 자리에 오르면 경제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강력한 재정 부양책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한다고 전했다.

주요 불확실성이 해소된 가운데 안전자산의 대표 격인 금값은 내렸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8%(33.20달러) 하락한 1804.6달러를 나타냈다. 7월 이후 최저치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t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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