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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위시장 상인들 "사랑제일교회, 손해배상하라" 소송 낸다

등록 2020.11.25 14: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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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위전통시장 상인 120명, 수억 배상 청구

27일 기자회견 후 서울북부지법 소장 접수

"코로나19 확산으로 매출 감소, 사과 없어"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길희봉 성북장위시장 상인회장이 지난 9월 서울 성북구 장위전통시장에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상대 손해배상청구소송 개시' 약식 기자회견에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2020.09.02.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길희봉 성북장위시장 상인회장이 지난 9월 서울 성북구 장위전통시장에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상대 손해배상청구소송 개시' 약식 기자회견에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천민아 기자 =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 인근 상인들이 이 교회를 상대로 수억원 상당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25일 사단법인 평화나무와 장위전통시장 상인회는 오는 27일 오후 사랑제일교회를 상대로 한 소상공인 손해배상청구 소송장을 서울북부지법에 접수한다고 밝혔다.

소송에는 상인 120명이 참여하며 총 배상청구액은 수억원 상당이 될 전망이다. 구체적인 금액은 기자회견에서 공개된다. 기자회견에는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과 길희봉 장위전통시장 상인회장, 이종호 변호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상인들은 사랑제일교회가 광복절 집회를 연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 지역 장사에 악영향을 줬다며 이같은 소송을 준비했다.

이들은 지난 8월15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약 한달간의 영업 손실분을 계산해 피해금액을 산정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지난 9월2일 코로나19 치료를 받고 퇴원한 전광훈 목사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변호인단, 8·15집회 비대위 관계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9.0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지난 9월2일 코로나19 치료를 받고 퇴원한 전광훈 목사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변호인단, 8·15집회 비대위 관계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9.02.  [email protected]

평화나무는 "그간 전광훈과 사랑제일교회는 자신들이 끼친 피해에 대해 진솔한 사과 한 마디 없이 남탓하기 바빴다"며 "심지어 '그동안 교회 덕분에 장사 잘 해왔으면서 배은망덕하다'는 태도까지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소송은 단순히 손해에 상응하는 얼마의 배상을 받느냐에 앞서 지역 공동체에 큰 위해를 가하고도 반성의 기미가 전혀 없는 전광훈과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경고와 응징의 의미가 있다"며 "그 책임을 명확히 물음으로서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8월15일 광복절 집회 이후 인근 지역 상인들은 많게는 90% 이상 매출이 감소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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