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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서울 교회發 집단발병…통장 단체연수·교도소 등 감염 계속(종합)

등록 2020.11.25 16:09:26수정 2020.11.25 16:5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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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 고교·마포 교회 관련 확진 114명

교회→고교 전파 가능성…"11월초부터 노출"

키즈카페→요양병원·어린이집…누적 80명

경남 진주 단체연수 19명 확진…참가자 15명

진주시 "또다른 통장 워크숍에서도 집단감염"

부산·울산 장구강습 23명 추가확진, 총 47명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이틀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82명으로 전날(349명)보다 33명 늘어난 가운데 25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2020.11.25.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이틀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82명으로 전날(349명)보다 33명 늘어난 가운데 25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2020.11.25.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이연희 임재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수도권에서 종교시설과 사우나, 병원, 유흥주점, 여행모임 등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특히 방역당국은 서울 동대문 고등학교 집단감염도 교회에서 먼저 시작됐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대적인 방문자 파악에 나섰으며 용인 키즈카페 감염은 요양병원과 어린이집으로 확산 중이다.

비수도권에선 제주도로 단체 연수를 다녀온 경남 진주 통장 협의회와 광주 교도소 등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서울 마포구 교회 관련만 103명 확진…종교시설 확산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공개한 25일 낮 12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주요 발생현황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구 청량고와 마포구 홍대새교회 관련 접촉자 조사 중 15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14명이다.

신규 환자 15명 중 7명은 교인, 5명은 교인 지인, 3명은 교인 가족이다.

방역당국은 해당 집단감염이 확진자가 먼저 확인된 동대문구 고등학교가 아니라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집단감염이 확인된 마포구 교회에서 시작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동대문 고등학교와 관련해 이 학교 교사가 이달 18일 확진됐지만 교회 확진자 가운데 증상 발생일이 이보다 빠른 11월 초인 환자가 파악됐기 때문이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이날 기자설명회에서 "홍대새교회에서 증상이 가장 빠른 환자는 11월 초에 증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며 "증상 발생일이 동대문구 고등학교 근원 환자의 최초 증상일보다 빨라 교회에서 (전파가) 시작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박 팀장은 "교회 안에서 11월 초부터 지속적으로 노출돼 코로나19가 확산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최종 증상 여부에 대한 나머지 사례들을 심층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114명 중 교회 관련 환자가 103명(교인 70명, 교인 가족 18명, 교인 지인 10명, 교인 동료 5명)으로 고등학교 관련 환자 11명(지표환자 포함 교사 2명, 학생 5명, 가족 3명, 지인 1명)보다 10배 가까이 많다. 지역별로는 서울 89명, 경기 19명, 인천 5명, 광주 1명 등이다.

종교시설과 관련해선 서울 서초구 교회와 관련해서 19일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3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25명이다. 13명은 모두 종교시설 밖 추가전파 사례다.

방역당국은 교인인 첫 환자(지표환자)가 교인과 지인에게 전파한 뒤 교인의 직장동료, 동료 가족으로 최소 4차 전파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했다.

서울 서초구 사우나 2곳·강서구 병원 등 일상 감염 계속


서울에선 사우나와 병원 등 일상 주변에서의 집단감염을 통한 추가 전파 환자가 확인되고 있다.

서초구에선 집단감염이 발생한 사우나 2곳에서 모두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가장 최근 발생한 사우나Ⅱ와 관련해선 접촉자 16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39명이다. 지표환자 등 방문자가 19명, 가족 14명, 지인·지인가족 2명, 방문자 동료가 4명이다.

서초구 다른 사우나에서도 9명이 추가 확진됐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71명이다. 신규 확진자 중 6명은 사우나 방문자의 동료다. 방역당국은 사우나 방문자가 이용한 헬스장을 통해 헬스장 종사자와 이용자 가족들에게 전파된 것으로 보고 있다.

강서구 소재 병원에서는 지난 23일 이후 접촉자 조사 중 식당 직원·방문자 등 5명이 추가 확진됐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39명이다.

지인여행모임 집단감염…용인 키즈카페·인천 유흥주점서도 확산


경기와 인천 등에선 여행 모임을 통해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했고 키즈카페와 유흥주점 추가 환자들도 보고되고 있다.

경기 지인여행모임과 관련해 21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0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총 11명 중 지표환자 포함 가족 3명을 제외하면 8명이 여행 참석자다.

용인시 키즈카페와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7명이 추가 확진됐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80명이다. 키즈카페 관련자가 38명으로 가장 많고 어린이집 관련 확진자가 32명,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가 10명이다. 카페 이용자와 요양병원 입소자, 어린이집 원아 등이 37명으로 가장 많았고 종사자 14명, 가족·지인 12명, 기타 17명 등이다. 지역별로는 경기 67명, 강원 11명, 서울 2명 등이다.

방역당국은 키즈카페 이용자를 통해 가족과 지인에게 전파되고 이들이 일하는 직장인 요양병원과 어린이집 등에서 추가 전파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 연수구 유흥주점 집단감염은 접촉자 9명이 추가 확진됐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36명이다. 지표환자 등 방문자가 절반인 18명이며 종사자 15명, 기타 3명으로 확인됐다.
[인천=뉴시스] 이종철 기자 = 인천시 연수구의 모 초등학교 6학년 학생 1명이 25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방역당국이 학생 및 교직원 600명에 대해 검체 검사를 하고 있다. 2020.11.25. jc4321@newsis.com

[인천=뉴시스] 이종철 기자 =  인천시 연수구의 모 초등학교 6학년 학생 1명이 25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방역당국이 학생 및 교직원 600명에 대해 검체 검사를 하고 있다. 2020.11.25. [email protected]

경남 이·통장 모임서 연쇄 집단감염…광주 교도소서도 집단감염


단체연수와 교도소 등 비수도권에서도 집단감염이 추가로 발생했다.

경남 진주 단체연수 관련해서는 19명 규모의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지난 24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25일 18명이 추가 확진됐다. 지표환자 등 연수 참가자가 15명, 가족이 4명이다.

진주시에 따르면 이통장 회장단 21명과 공무원 1명, 버스기사 1명 등 23명은 16일부터 18일까지 직무 연수 목적으로 제주도를 방문했다. 방문 이후 19일부터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인 1명이 23일 의원을 방문했다가 코로나19 검사를 권고받은 이후 실시한 검사에서 처음 확진됐다.

이 가운데 1명은 20~22일 2박3일간 다른 동의 통장협의회 워크숍에도 참석했는데 이 가운데서도 21명 중 통장 11명과 공무원 2명 등이 추가로 확진됐다.

광주 교도소에서는 지난 9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과정에서 약 보름 동안 16명이 추가 확진됐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모두 17명이 확인됐다. 지표환자 등 교도관이 3명, 재소자 8명, 가족 4명과 지인 2명이 각각 확진됐다.

부산·울산 장구강습 관련 집단감염 사례는 접촉자 조사 중 23명이 추가 확진됐다. 강습모임에서 지표환자 등 27명이 확진됐으며 울산 대회에서 6명, 가족 4명, 지인 5명, 기타 5명이 각각 확인됐다. 누적 확진자는 총 47명으로 늘었다.

지난 12일 0시부터 25일 0시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3936명 중 571명(14.5%)은 아직 감염경로가 불명확한 사례다.

1584명(40.2%)은 집단감염 사례이며 1009명(25.6%)은 선행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검사를 받아 확진됐다. 해외 유입과 관련자는 456명(11.6%), 병원·요양병원 감염 사례가 316명(8%)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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