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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평화의 궁전' 사용 용도 놓고 검찰·변호인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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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11-25 21:24:28
김남희 전 IWPG 대표 증인 출석..."일년에 3∼4번 정도 활용"
이만희 총회장 변호인 측, 연수원 용도시설 갖췄다는 등 취지로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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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뉴시스] 김선웅 기자 =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총회장이 2일 오후 경기 가평군 신천지 평화의 궁전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관련 기자회견에서 기자의 질문을 듣고 있다. 2020.03.02. photo@newsis.com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만희(88)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에 대한 재판에서 경기 가평군에 위치한 ‘평화의 궁전’ 사용용도를 놓고 검찰과 변호인 측이 공방을 벌였다.

25일 오후 수원지법 제11형사부(부장판사 김미경) 심리로 열린 14차 공판기일에는 김남희 전 세계여성평화그룹(IWPG) 대표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됐다.

김 전 대표는 한 때 ‘신천지 2인자’로 불렸던 인물로 현재는 신천지를 탈퇴한 상태다.

이날 김 전 대표는 법원 내 다른 장소에서 중계장치를 통해 증인신문에 참여했다.

검찰 측은 이날 재판에서 김 전 대표에게 이 총회장과의 결혼 사실여부 및 ‘평화의 궁전’이 연수원 목적대로 쓰였는지 등을 물었다.

김 전 대표는 ‘이 총회장과 결혼식도 했고 함께 생활했냐’는 검찰의 질문에 "네"라고 답하며 "과천 신천지 총회에 갔다가 시간이 늦어지거나 동성서행(해외 순회강연)으로 출장 가는 때를 빼면 평화의 궁전에서 거주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평화의 궁전을 연수 용도로 썼는지 묻는 질문에 "외부인들에게 과시하고 자랑하고 싶을 때 일년에 3∼4번 정도 활용했다"고 답했다.

반면 이 총회장 측은 각종 영상물과 사진 등 자료를 증거로 제시하며 김 전 대표 증언에 신빙성이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따졌다.

이 총회장 변호인 측은 ‘평화의 궁전’에서 열린 행사자료를 제시하며 ‘여러 행사들이 열렸다’는 취지로 김 전 대표의 증언을 반박했다.

또 건물 곳곳에서 외부 손님들을 접대한 사실이 있는지를 추궁하며 ‘평화의 궁전’ 내에 회의실과 자료실, 방송실 등 연수원 용도에 맞는 시설을 갖췄다고 맞섰다.

재판부는 다음달 9일 결심공판을 열 예정이다. 이날 결심공판에서는 이 총회장에 대한 피고인 신문, 검찰 구형, 변호인 최후변론, 피고인 최후진술이 예정돼 있다.

이 총회장은 지난 2월 신천지 교인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이 폭증하는 상황에서 교인명단, 예배자명단, 시설현황 등을 거짓으로 제출하고, 관련 증거를 인멸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어 개인 주거지 신축과정에서 50여 억 원의 종교단체 자금을 임의로 쓰고, 수원 월드컵경기장 등 공용시설을 승인받지 않고 교인을 동원해 무단으로 점거하거나 위장단체 명의로 빌려 불법 행사를 진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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