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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 野 공수처장 추천위원 "검사 출신 후보 2명에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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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11-25 23:36:05
"당연직 추천 후보 대상 1차 투표서 검사 출신 2명 찬성"
3차 회의에서 변협 추천 이건리·한명관 '4표'…검사 출신
"야당 추천위원이 양보하지 않았다는 주장은 사실 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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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헌 변호사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자추천위원회 3차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1.1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 야당 측 추천위원 중 한 명인 이헌 변호사는 25일 "당연직 추천위원들이 추천한 심사 대상자 5명을 대상으로 한 표결에서 검사 출신 2명에 대해 찬성했다"라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이날 추천위 4차 회의 종료 후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여야 추천위원들이 추천한 후보 5명을 제외한 당연직 추천위원 추천 후보 5명에 대한 1차 표결이 있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변호사는 회의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에 (3차 회의 때는) 찬성 안했다가 서면질의 결과를 보고 입장을 바꿔서 찬성으로 표결한 분이 있다"며 "지난번 계산대로 하고 (야당 측) 찬성 2표를 더하면 6표가 될 수 있었던 분이 있는데, (다른 쪽에서 입장이 바껴) 안 된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의 말을 종합하면 앞선 회의에서 4표를 얻었던 검사 출신 후보 2명에 대해 야당 측 추천위원이 찬성표를 던졌으나 당연직 추천위원 또는 여당 측 추천위원 중 누군가가 이들에 대한 입장을 '찬성'에서 '반대'로 바꾸면서 추천위원 6명의 찬성을 얻은 후보가 나오지 못했다는 결론이 나온다. 

지난 18일에 있었던 3차 회의 최종 투표에서 4표를 얻은 사람은 당연직 추천위원인 이찬희 대한변호사협회 회장이 추천한 이건리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과 한명관 변호사다. 이들 모두 검사 출신이다.

추천위는 4차 회의 1차 투표에서 최종 후보자가 나오지 않자 2명의 후보를 조합한 다음 이에 대한 선호도를 조사하는 2차 투표를 진행했으나 여기서도 결론이 나지 않았다. 야당 측 추천위원 2명이 '검사+비검사' 조합에 반대했기 때문이다. 야당 측 추천위원은 최종 후보자 2인 모두 검사 출신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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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조재연 공수처장후보자추천위원회 위원장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1.25. photo@newsis.com
이 회장은 4차 회의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야당 추천위원 2명이 최종 동의 못 한다고 해서, 회의가 의미 없다고 생각해서 중단했다"며 "다음 회의는 안 하고 오늘로 끝내기로 했다"고 성토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 변호사는 별도의 입장문을 통해 "일부 당연직 및 여당 추천위원들이 '검사·비검사 출신 2명 추천' 입장을 고수하면서 야당 추천위원들의 일방적 양보를 요구함에 따라 결국 공수처장 후보의 추천에 이르지 못했다"라고 주장했다. 사실상 양쪽 모두 비토권을 행사한 결과로 야당 측에 책임을 전가할 일이 아니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그러면서 "(상대 진영) 일부 추천위원들이 지난 18일(3차 회의)에 찬성했던 심사 대상자들에 대해 반대했기에 공수처장 후보가 추천되지 못한 결과가 초래된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야당 추천위원들이 양보하지 않았다거나 종전과 같았다는 식의 주장은 사실을 왜곡한 매우 잘못된 주장"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kim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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