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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이 쏜 '윤석열 국정조사'…국민의힘 "받고 더블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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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11-26 12:26:54  |  수정 2020-11-26 15:32:49
김종인 "윤석열만 편파적 조사하면 국조 제대로 안돼"
김기현 "추장관 포함 관계자 증언대 세워 진실 밝히자"
최형두 "각자 얘기 들어 혼란 수습하는 것이 국회 역할"
하태경 "어차피 추미애 근거 없어…빼는 게 좋을 수도"
김근식 "윤석열 발언으로 지지 상승…꼭 국조 발동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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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1.2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서진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국정조사를 언급한 가운데, 국민의힘에선 26일 "저희도 환영하고 국정조사 받겠다. 추미애 장관에 대한 국정조사도 함께 요구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받고 더블로 가라는 전략이 있다. 추 장관에 대한 국정조사도 피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방해하고 허겁지겁 (법사위 전체회의) 산회를 선포한 행위만 봐도 얼마나 당당하지 못한지 국민이 다 보셨을 것"이라며 "냉정을 되찾고 지금 민주당과 정권이 하는 일이 헌정사에 어떻게 기록될지 돌아보라"고 경고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이날 회의 직후 기자들을 만나 "윤 총장 국정조사는 자연적으로 두 사람을 한꺼번에 할 수밖에 없다"며 "여당이 윤 총장만 한다고 편파적인 조사를 하면 국정조사가 제대로 안 될 것"이라고 힘을 실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도 "이낙연 대표의 윤석열 총장 직무정지 관련 국정조사 제안, 적극 환영한다"며 "국민이 제대로 판단할 수 있도록 추 장관과 윤 총장은 물론 사건 관계자들을 빠짐없이 불러 증언대에 세워놓고, 진실이 무엇인지 밝혀내자"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추 장관이 제대로 검증되지도 않은 소소한 혐의까지 미주알고주알 제시하며 윤 총장을 겁박하고 있는데, 윤 총장이 그렇게 하자가 많은 총장이었는지, 임기가 보장된 총장을 청와대와 집권 여당이 이렇게까지 망신을 주면서 쫓아내려고 할 정도의 비위가 많은 인물이었는지 다 밝히자"라며 "윤 총장도 꿀릴 게 없다면, 당당하게 국정조사에 임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그는 "임면권자인 대통령은 뭐가 그리도 두려우신지 커튼 뒤에 꽁꽁 숨어 눈치만 보고 있는 것 같으니, 국민에게 이 문제로 더이상 스트레스를 드리지 말고 국회에서 조사해 깔끔하게 정리하는 편이 오히려 더 낫겠다"며 "추 장관과 윤 총장을 대면시켜 하나하나 따져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우리는 국정조사를 해야 된다고 본다. 그런데 마침 여당 대표까지 국정조사를 하자고 했으니 하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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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법제사법위원회 국민의힘 김도읍 간사와 위원들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호중 법사위원장을 항의 방문하기 전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1.26. photo@newsis.com
최 원내대변인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사건이 이렇게 벌어졌으면 법무부 장관이고 검찰총장이고 불러서 조사를 하고 이야기를 들어봐야 되는 게 국회의 역할"이라며 "여당에서는 이게 무슨 검찰개혁이라고 하고, 야당이 볼 때는 이게 무슨 난데없는 소리인가 싶기도 해서, 그렇다면 다 각자 이야기를 들어서 판단하고 빨리 이 같은 혼란을 수습하는 것이 국회의 임무일 것"이라고 전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포함시키지 못하더라도 윤 총장에 대한 국정조사를 받아야 한다는 일부 의견도 있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민주당이 추미애 국정조사를 수용 안 해도 국민의힘은 윤석열 국정조사를 수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어차피 추 장관이 주장한 윤 총장 직무배제 이유들은 근거가 없기 때문에 윤 총장이 국정조사에 나와도 불리할 것이 없다"며 "오히려 윤 총장의 정당성과 추 장관의 문제점을 폭로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추 장관은 국정조사에서 빼는 게 더 좋을 수도 있다. 이분이 특기가 억지 써서 시끄럽고 짜증 나게 하는 것"이라며 "이미 국민들은 이력이 나 있다. 한 번 더 볼 필요도 없다"고 했다.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도 "이미 이낙연 대표가 선제의한 만큼, 국민의힘이 국정조사 꼭 관철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교수는 "추미애를 포함하거나 등등 조건을 달지 마라. 민주당이 윤석열 비위활동만 국정조사한다고 해도 괜찮다"며 "윤 총장이 국민들 앞에서 민주당의 무도한 횡포를 드러내고 국민을 상대로 할 말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윤 총장의 대선 지지도가 급상승한 게 바로 지난 국감에서 딱 하루 윤 총장의 거침없는 발언 때문이었다"며 지금 국민들은 딱 하나, 문재인 정권과 제대로 싸워주기를 원하고 있다. 민주당 뜻대로 국정조사 꼭 발동해서 윤 총장을 국회에 불러들여 국민 앞에 세우자"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estj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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