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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효능 확인 위한 추가 글로벌 임상 실시

등록 2020.11.27 03:4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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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 제기에 검증차...“미국 이외 승인은 지연 안될 듯”

[옥스퍼드=AP/뉴시스]영국 옥스퍼드대학과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020.11.23.

[옥스퍼드=AP/뉴시스]영국 옥스퍼드대학과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020.11.23.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는 옥스퍼드대와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효능에 대한 일각에서 의문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추가로 세계적인 임상시험을 시행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스카이 뉴스와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 파스칼 소리오 최고경영자(CEO)는 26일(현지시간) 자사와 옥스퍼드대가 함께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해 새로 글로벌 임상을 실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가 지난 23일 발표한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중간결과로는 먼저 정량의 절반을 투여하고 최소한 1개월 후 전량을 투여한 경우 유효율이 90%로 전량을 2회 접종한 때의 62%보다 크게 높았다.

이런 결과에 관해 백신 개발 관계자는 1회 접종 당시 정량의 절반을 투여한 것은 '우연한 행운'이라고 했다.

하지만 일부 과학자들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신뢰성을 의심할 만한 내용이라고 지적했다.

소리오 CEO는 절반만 투여한 경우의 효능을 재평가하기 위해 새로운 임상이 필요하다며 "한층 유효성이 높을 공산이 농후한 사례가 발견됐기에 검증해야 한다. 추가 임상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다만 소리오 CEO는 "추가 임상이 국제적인 시험이 되겠지만 유효성이 높다는 건 확인됐기 때문에 이번 시험은 적은 대상자로 신속히 시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소리오 CEO는 이번 추가 임상으로 인해 영국과 유럽연합(EU)의 규제당국에 의한 승인이 늦어질 것으로 상정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미국 바깥에서 진행한 임상결과를 토대로 하는 백신을 바로 승인할 가능성이 낮아서 미국 승인에는 시간이 걸릴지도 모른다고 소리오 CEO는 말했다.

그래도 소리오 CEO는 일부 국가가 연말 이전에 승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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