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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사실상 거리두기 2.5 들어간다…체육시설·사우나 등 제한적 적용

등록 2020.11.27 12:4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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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집단감염 발생 장소 중심으로

에어로빅학원·사우나 등 타깃될 듯

오늘 전문가회의 통해 구체안 나와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에어로빅 학원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확진자가 66명까지 증가한 26일 서울 강서구 한 에어로빅 학원 출입구 모습. 2020.11.26.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에어로빅 학원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확진자가 66명까지 증가한 26일 서울 강서구 한 에어로빅 학원 출입구 모습. 2020.11.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배민욱 윤슬기 기자 = 서울시가 실내체육시설, 목욕장업시설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시설을 중심으로 사실상 2.5단계에 준하는 강화된 조치를 마련해 시행한다.

현재 서울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공식적으로 선언하지 않았다. 하지만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에 더해 실내체육시설에 대한 샤워실 운영 중단(수영장 제외), 목욕장업에서 한증막 금지 등 2.5단계에 준하는 조치를 실시중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사우나, 실내체육시설 등을 중심으로 집단감염 확산세가 꺾이지 않자 서울시가 전문가 회의를 열어 현재 시행 중인 것보다 더 강화된 방역조치를 마련할 방침이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현재 서울시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에 더해 클러스터(동일집단)별로 더 정밀하게 방역수칙을 지킬 수 있도록 하는 '서울형 방역조치'를 시행 중이다.

현재 거리두기 2단계와 함께 시행 중인 서울형 방역조치에 따라 실내체육시설의 경우 오후 9시 이후 운영이 중단된다.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샤워실도 운영을 못하고 인원도 제한된다.

목욕장업은 음식 섭취금지, 인원 제한에 더해 목욕탕내 한증막 운영이 금지된다. 공용용품 사용 공간 이동거리는 최소 1m 간격 유지하도록 구획을 표시해야 한다.

또 서울 도심에서 10인 이상 집회금지 조치를 내리는 등 사실상 2.5단계에서 3단계에 준하는 조치를 내린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 확진자가 강서구 에어로빅 학원 관련 131명, 송파·서초구 사우나 관련 135명 나오는 등 확산세가 꺾이지 않자 서울시가 전문가 회의를 통해 보다 더 강화된 조치를 강구하기로 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최근 실내체육시설과 목욕장업 시설에서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며 "서울시는 보다 더 강화된 방역조치를 마련해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국장은 "서울시는 어제 실내체육시설과 목욕장업 시설에 대한 긴급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며 "오늘 전문가 회의를 열고 현재 시행중인 '서울형 방역조치'에 더하는 방역 실행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날 열리는 전문가 회의에서 서울시가 공식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 여부를 결정하지는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국장은 서울시 독자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상향 계획에 대해선 "시가 자체적으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시설 사각지대에 대한 방역 강화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며 "(거리두기 상향은) 중대본, 수도권과 같이 협의해서 논의하겠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도 "전문가 회의에서는 현재 서울에서 실내체육시설, 사우나 등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많이 나오고 있는 만큼 특정 장소를 중심으로 더 강화된 방역조치를 어떻게 할 것인지를 중점적으로 논의할 것"이라며 "서울시가 자체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격상하는 것은 중앙방역대책본부 등과 논의해야 하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 논의되진 않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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