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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최숙현 가혹행위' 김규봉 전 감독 징역 9년 구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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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11-27 14:51:22
검찰 "국민, 스포츠계 가혹행위 근절 바라고 있어"
장윤정 전 주장 징역 5년, 김도환은 징역 8월 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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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최숙현 사망사건과 관련, 가혹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 전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주장 장윤정이 5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마친 후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 2020.08.5.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김정화 기자 = 검찰이 트라이애슬론 선수 최숙현(1998~2020) 사망과 관련, 가혹행위를 한 혐의로 기소된 김규봉 전 감독, 장윤정 전 주장 등에게 징역형을 구형했다.

대구지법 제12형사부(부장판사 이진관)는 27일 상습특수상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규봉(42) 전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3종)팀 감독, 장윤정(32) 전 주장, 김도환(25) 전 선수 등 3명에 대한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

검찰은 "이들은 장기간 구성원들에 대해 범행을 저질렀고 수사기관에서 수사 중 사건 관련을 부인했었다"며 "자신들에게 유리한 진술서를 작성하게 한 적도 있으며 김 전 감독의 경우 가로챈 금액이 2억원 이상에 해당,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구형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전도유망한 최숙현 선수가 사망한 이번 사건으로 국민은 스포츠계 가혹행위 근절을 바라고 있다"며 김 전 감독에게 징역 9년, 장 전 주장에게 징역 5년, 김 전 선수에게 징역 8개월을 구형했다.

이어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더불어 김 전 감독에게는 5년, 장 전 주장에게는 3년, 김 전 선수에게는 1년 등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인 복지기관 취업제한도 함께 요청했다.

피고 측 변호인들은 "범행을 모두 인정하며 김 전 감독 등은 트라이애슬론 종목에 많은 기여를 했다"며 "법이 허용하는 최대한의 선처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들이 최후 변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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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최숙현 가혹 행위 관련 핵심 피고인 중 한 명인 김규봉 감독이 21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후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 2020.07.21. lmy@newsis.com

김규봉 전 감독은 "모든 일은 내 잘못이고 한때 스승으로서 나의 죄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참회하고 있다"며 "고 최숙현 선수에게 진심으로 미안하고 평생 가슴에 품고 반성하며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장 전 주장은 "처음 나의 잘못에 대해 부인한 것에 대해 많이 반성하고 있다"며 "피해를 준 선수에게 사죄한다.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2015년 8월 대걸레 자루로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소속 피해 선수의 엉덩이를 내리쳐 상해를 가하는 등 2014년 9월부터 2017년 5월까지 총 18차례에 걸쳐 상습적으로 상해를 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경주시체육회가 항공료를 지급했음에도 16명의 선수들로부터 전지훈련 항공료 명목으로 6300여만원을 편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장 전 주장은 2015년 8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소속 선수가 위험한 물건인 철제봉으로 피해 선수를 폭행하도록 교사하거나 직접 폭행한 혐의(상습특수상해교사)와 피해 선수들이 억지로 과자를 먹게 하거나 머리를 바닥에 대고 엎드리게 하는 '원산폭격'을 하도록 한 혐의(강요)로 기소됐다.

김도환(개명 전 김정기)은 훈련 중 아동인 피해 선수의 머리를 손으로 때리고 뺨과 머리를 수차례 때린 혐의(아동복지법위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에 대한 선고는 다음 달 18일 진행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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