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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銀 자산 7300조원…코로나 여파로 사상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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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11-27 17:36:06
2020년도 상반기 총자산 전년 동기比 21.1% 증가
코로나19 대응으로 금융완화 정책 강화한 영향
ETF 매입 우려하는 목소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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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AP/뉴시스]27일 일본 도쿄에 위치한 일본은행 앞으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걸어가고 있다. 일본은행은 이날 금융정책 결정회의를 열고 추가 금융 완화 조치를 결정했다. 2020.04.27.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일본의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의 자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아사히신문 등이 27일 보도했다.

일본은행이 전날 발표한 2020년도 상반기(4~9월) 결산에 따르면 9월 말 현재 총자산은 전년 동기보다 21.1%증가한 690조269억엔(약 7323조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대응으로 국채 매입 및 금융기관에 대한 대출금을 늘리는 등 금융완화 정책을 강화했기 때문이다.

총자산 중 급증한 것은 대출금이다. 일본은행은 코로나19 영향을 받은 기업의 자금 조달을 지원하기 위해 금융기관에 유리한 조건으로 빌려 주는 제도를 3월 이후 확대했다.

그 결과 3월말 시점에서 54조3286억엔이던 대출금이 104조8956억엔으로 2배 가량 폭증했다. 금액과 증가폭이 모두 사상 최고치다.

국채 보유액은 3월 말 485조9181억엔에서 529조9563억엔으로 늘었다. 특히 만기까지 1년 미만의 단기국채가 증가해 3월말 시점보다 약 3.6배 많은 44조엔대가 됐다.

상장지수펀드(ETF) 보유액도 크게 증가했다. 일본은행은 대규모 금융완화책의 일환으로, 토픽스지수(TOPIX)나 닛케이225평균주가 등의 주가지수에 연동하는 금융상품인 ETF를 매입하고 있다.

일본은행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주가가 급락한 올 3월에 ETF 매입물량을 연 6조엔에서 연 12조엔으로 확대했다.

 매입을 확대하면서 9월 말 시가 기준 일본은행의 ETF 보유액은 40조4733억엔을 기록했다. 이는 도쿄 증권거래소 1부 상장기업의 시가총액의 6.5%에 해당한다.

ETF를 매입하면 주가를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시장에서 일본은행의 존재감은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증시가 크게 하락하면 일본은행의 재무악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또 일본은행이 금융완화 정책을 전환할 때 ETF를 매각하면 주가 하락 요인이 되기 때문에 실제로 매각이 어렵다는 분석도 나오는 등, 일본은행 내에서는 ETF 매입에 신중론도 있다.

그러나 구로다 하루히코(黒田東彦) 총재는 "당분간은 필요한 정책"이라며 지속한다는 입장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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