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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광주 법정 출석, 경찰 경비 대책 '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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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11-29 05:04:00  |  수정 2020-11-29 23:01:44
5개 경찰서·기동대 경력 총동원, '물리적 충돌' 대비
대응 단계·상황별 시나리오 맞춰 '유연한 경비' 지향
1.5단계 거리 두기 지침 따라 폴리스라인 간격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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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고(故) 조비오 신부에 대해 사자명예훼손 혐의를 받고 있는 전두환씨가 27일 오후 광주 동구 광주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경호원의 보호를 받으며 법정을 빠져나가고 있다. 2020.04.27.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김혜인 기자 =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89)씨의 1심 선고 공판 출석에 대비해 광주경찰이 경비 대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29일 광주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은 오는 30일 오후 2시께 광주지방법원 201호 형사대법정에서 열리는 전씨의 선고 공판에 가용 경찰력을 총동원한다.

법원이 전씨의 경호 문제, 돌발상황 통제 필요성 등의 이유를 들어 경력 배치를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경찰은 재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 등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데 경비 대책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5·18단체 등이 법정 주변에서 예고한 '전두환 엄벌 촉구' 문화제 행사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다만 시설 경비·안전 상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집회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한다는 방침이다. 대응 단계·상황별 시나리오에 따라 '유연한 경비'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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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고(故) 조비오 신부에 대해 사자명예훼손 혐의를 받고 있는 전두환씨가 27일 오후 광주 동구 광주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오월 유족들과 시민단체가 '전두환 사죄'를 촉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20.04.27. hgryu77@newsis.com
경력 투입 규모·배치 등에 대한구체적인 안은 법원과 최종 협의를 거쳐 결정된다.

재판이 열리는 201호 법정 안팎에는 법정 경위와 사복·정복 차림의 경찰관이 배치돼 재판정 내 질서를 유지한다.

법원 외곽 경비는 광주경찰청 소속 기동대 7개 중대·1제대(여경 중대)가 맡는다. 관할인 동부경찰서 강력·형사팀·여청·교통안전계 등 현장에서 대기하며 각종 상황에 대응할 방침이다.

광주 지역 다른 일선경찰서도 동원 가능한 정보경찰, 강력팀 형사를 지원한다.전남경찰청을 비롯해 인접 지역 기동대 경력도 일부 배치된다.

경력 규모는 당일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조정하지만 600여 명 이상일 것으로 보인다.

방역 지침 준수에도 만전을 기한다. 경찰은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경력 배치 장소와 동선 등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다.

밀착 경비·경호보다는 일정 간격을 두고 경찰관을 배치하는 방식으로 폴리스라인을 구성할 계획이다.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법원을 찾은 민원인의 출입 동선도 조정한다.

관할 자치구인 동구도 현장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마스크 착용 등 코로나19 방역 수칙 준수 여부를 살핀다. 집회 전후로 2차례에 걸쳐 법원 주변도 집중 방역한다.

한편, 전씨는 2017년 4월 발간한 회고록을 통해 '5·18 당시 헬기 기총 소사는 없었던 만큼 조비오 신부가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는 것은 왜곡된 악의적 주장이다. 조 신부는 성직자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다'고 주장했다. 이후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2018년 5월3일 재판에 넘겨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5일 결심 공판에서 전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yein034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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