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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촬영 범죄 규정' 반대 佛 시위대, 중앙은행 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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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11-29 06:50:13
프랑스 전역 수십곳서 반대 시위
언론 자유 요구…마크롱 퇴진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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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AP/뉴시스]근무중인 경찰관의 사진이나 동영상을 게시하는 것을 범죄로 규정하는 법 조항에 반대하는 시위가 28일 프랑스 전역 수십곳에서 열린 가운데 수도 파리에서의 시위에 참가한 청소년들이 불타는 신문가판대 앞에서 주먹을 쥐어보이고 있다. 중앙은행에 방화가 이뤄지는 등 시위는 폭력 사태로 변했고 파리 경찰은 해산을 위해 최루탄을 발사했다. 2020.11.29
[파리=AP/뉴시스]  경찰관의 "신체적 또는 심리적 안정"을 해칠 의도로 근무중인 경찰관의 사진이나 동영상을 게시하는 것을 범죄로 규정하는 법 조항에 반대하는 시위가 28일 프랑스 전역 수십곳에서 동시에 열렸다. 수도 파리에서는 시위대가 중앙은행에 불을 지르고 돌을 던지는 등 시위가 폭력 사태로 변하면서 경찰이 해산을 위해 최루탄을 발사해야만 했다.

그러나 파리를 제외한 다른 곳들에서의 시위는 대체로 평화적으로 이뤄졌다.

시위대는 이 법안이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고 경찰의 만행을 적발되지 않고 처벌받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4년 전 경찰의 폭력으로 남동생을 잃은 유명 반폭력 운동가 아사 트라오레는 "논의를 확대해야만 한다. 경찰의 폭력이 없었다면 폭력 경찰을 촬영하는 일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파리의 레퓌블리크 광장과 그 주변에는 최소 4만6000명의 시위대가 프랑스 국기와 노조 깃발, 경찰 폭력을 비난하고 언론의 자유를 요구하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나 제럴드 다르마냉 내무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피켓 등을 들고 모였다.

언론인, 좌파 운동가, 이민자 권리단체 등 다양한 정치 성향의 시민들이 망라된 이들은 특히 지난 2018년 2018년 프랑스의 경제 어려움에 대한 노란조끼 시위 등장 이후 경찰의 대응 전술이 강화되고 있는 것에 분노를 표출했다.

가두행진이 끝날 무렵 일부 시위대가 경찰을 향해 돌을 던지면서 시위가 폭력으로 변질돼 시위대와 경찰 간 몸싸움이 시작됐고 경찰은 해산을 위해 최루탄을 발사했다. 시위대는 중앙은행 전면과 경찰 바리케이드에 불을 질렀다.

마크롱 정부는 폭력의 위협과 공격 속에서 경찰을 보호하기 위해 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프랑스 경찰이 흑인 남성 프로듀서를 구타하는 장면이 공개돼 프랑스 전국에서 공분이 확산된 후 최근 며칠 동안 언론 자유 보호는 다시 중요한 이슈로 떠올랐다.

마크롱 대통령은 27일 흑인 프로듀서 구타 영상에 대해 "우리를 수치스럽게 한다"고 비난했다.

26일 공개된 영상에서 음악 프로듀서 미셸 제클레르의 구타에 연루된 경찰들은 내부 조사가 끝날 때까지 정직 조치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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