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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킴에 갑질' 김경두 일가, 컬링계 영구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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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11-30 13:4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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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컬링팀인 ‘팀킴’의 김은정 선수를 비롯한 소속 선수들 등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고 최숙현 선수 사건에 대한 호소문 낭독을 하고 있다. 2020.07.20.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수놓은 여자컬링대표팀인 일명 '팀 킴'을 향한 갑질로 논란에 섰던 김경두 일가가 컬링계에서 퇴출됐다.

대한컬링경기연맹은 지난 25일 제3차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고 문화체육관광부 특정감사 결과에 따라 김경두 일가를 영구제명했다고 30일 밝혔다. 

연맹 스포츠공정위는 지난해 2월 문체부의 특정감사에서 처분요구가 있었고 같은 해 4월 징계혐의자들이 재심을 요청했지만 두 달 뒤 문체부가 이를 기각·각하했다고 설명했다.

연맹 스포츠공정위는 김경두 전 연맹 부회장과 사위 장모씨, 장녀 김모씨의 회계부정과 횡령·배임, 김 전 부회장의 직권남용과 조직사유화 및 채용비리 등의 혐의가 모두 인정됐다면서 대한컬링경기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 규정 위반행위에 대한 근절 의지를 담아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팀 킴'은 평창동계올림픽이 끝난 그해 11월 김 전 부회장과 장녀인 김 감독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A4용지 14페이지 분량의 호소문에는 김 전 부회장이 2017년 국가대표 1차 선발전 당시 김초희가 부상을 당해 훈련이 힘들다는 이유로 팀에서 제외시키고, 그 자리에 딸인 김 감독을 넣으려는 등 팀 사유화를 시도했다는 정황 등이 담겼다.

또한 김 부회장이 선수들에게 수시로 욕설을 퍼붓고, 상금을 제대로 배분하지 않았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연맹은 "선수들의 호소문은 국민적 파장을 일으켰고 선수인권에 대한 심각한 훼손과 지도자의 전횡·갑질파문에 대해 사회적 문제를 제기했다"면서 "이러한 국민적·시대적 요구를 적극 수용하면서 한편으로는 조직의 파벌 형성과 파행을 주도하고 통합을 저해하는 컬링계의 고질적 문제의 고리를 단절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담았다"고 징계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연맹 스포츠공정위는 체육정보시스템에 지도자로 등록도 하지 않은 김 전 부회장의 부인과 아들이 2015년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 지도자로 출전할 수 있도록 방조한 당시 연맹 경기력향상위원회 위원장에게 자격정지 5년을 부과했다.

앞서 동계체전 경북대표팀을 정할 때 선발전 없이 한 팀만 출전시킨 코치와 선수들을 징계한 연맹 스포츠공정위는 이에 대한 책무태만으로 경북컬링협회 오 전 회장에게도 자격정지 3년을 내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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