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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반등한 수출…적은 조업일수에 거둔 성과 '긍정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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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12-01 11:17:08
11월 수출 4%↑…무역수지 7개월 연속 흑자
하루 평균 수출액 6.3%↑…수입은 2.1% 줄어
총수출·일평균 모두 강세…18년 11월 이후 처음
반도체·車·조선 등 15대 주력 품목 中 10개 호조
미·중·EU·아시아 등 주요 지역에서 상승세 보여
성윤모 "어렵게 수출 불씨 회복…부처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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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11월 수출이 458억1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4.0% 늘었다고 1일 밝혔다. 사진은 부산 남구 감만부두에 컨테이너선들이 입항하는 모습. yulnet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 이승재 기자 = 우리나라 수출이 한 달 만에 다시 플러스로 돌아섰다. 지난 9월에 반짝 강세를 보이기는 했지만 이번에는 조업일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적은 상황에서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정부는 최근 몇 개월 동안의 수치를 근거로 수출이 회복세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한다. 반도체, 자동차 등 주력 품목에서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고, 중국과 미국, 유럽연합(EU), 아세안 등 주요 지역으로의 수출도 살아나는 분위기다.

◇"수출 회복 모멘텀 지속…불씨 이어가야"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11월 수출이 458억1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4.0% 늘었다고 1일 밝혔다.

같은 기간 수입은 398억8000만 달러로 2.1% 줄었다. 무역수지는 59억3000만 달러로 7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올해 들어 우리 수출이 플러스를 기록한 것은 지난 2월(3.6%)과 9월(7.3%) 이후 세 번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인 3월(-1.7%)부터 4월(-25.6%), 5월(-23.8%), 6월(-10.9%), 7월(-7.1%), 8월(-10.3%)까지는 꾸준히 감소세를 보여 왔다.

하루 평균 수출액은 19억92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6.3% 증가했다.

총수출액과 하루 평균 수출액이 모두 상승세를 보인 것은 지난 2018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최근 2년간 총수출 또는 하루 평균 수출이 증가한 달은 6번 있었다.

특히,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조업일수가 적은 상황에서 총수출액이 플러스 실적을 낸 것은 2018년 3월 이후 32개월 만이다. 지난달 조업일수는 전년 대비 0.5일 적었다.

산업부는 9월과 10월에 이어 11월에도 수출 회복 모멘텀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우리 수출은 세 달 연속으로 총수출액 400억 달러 이상, 하루 평균 수출액 19억 달러 이상, 무역수지 50억 달러 이상을 달성했다.

코로나19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올해 2분기 이후 수출 실적은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추세다. 지난 11월까지 4분기 월평균 수출액은 약 454억 달러로 전년 대비 0.02% 많다.

이 수치는 지난 2분기 368억 달러(-20.3%)를 기록한 바 있다. 1분기와 3분기는 각각 434억 달러로 전년 대비 1.8%, 3.4% 적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어렵게 회복한 수출 활력의 불씨가 꺼지지 않고 우리 수출구조 혁신의 동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범부처가 총력을 집중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11월 발표한 '수출 디지털 전환 대책'을 통해 우리 수출 시스템의 디지털·온라인화와 이를 통한 무역구조 혁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계부처가 힘을 모아 대책을 꼼꼼히 이행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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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울산 북구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야적장에 차량들이 출고를 기다리고 있다. 2020.05.29. bbs@newsis.com


◇반도체·자동차·선박 등 주력 품목 강세

지난달 우리나라 15대 수출 주력 품목 가운데 10개 품목에서 수출 증가세를 보였다.

여기에는 반도체(16.4%), 디스플레이(21.4%), 무선통신기기(20.2%), 이차전지(19.9%), 가전(20.3%), 컴퓨터(5.6%), 바이오헬스(78.5%), 자동차(2.1%), 차부품(6.5%), 선박(32.6%) 등이 포함된다.

구체적으로 반도체 수출액은 85억97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6.4% 늘어나면서 3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이어갔다. 최근 5개월 연속 상승세다.

산업부는 "새로운 모바일 제품 출시와 점유율 경쟁에 따른 수요 회복으로 메모리 등 관련 부품 수출이 증가했다"며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재택근무, 온라인 교육으로 노트북 수출 호조세도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자동차 수출액은 39억9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차부품의 경우 6.5% 늘어난 18억9000만 달러어치를 수출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친환경차 수출 비중 증가에 따른 단가 상승이 호재로 작용했다. 또한 국내 소형 SUV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3개월 연속 자동차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선박 수출액도 32.6% 늘어난 10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주력 선종인 액화천연가스(LNG)·컨테이너선 등 수출 통관 호조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디스플레이와 무선통신기기 수출액은 각각 21.4%, 20.2% 늘어난 19억3100만 달러, 14억53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컴퓨터와 가전 수출액은 각각 6억5000만 달러, 10억 달러로 5.6%, 20.3% 증가했다.

반대로 철강(-4.6%, 23억 달러), 일반기계(-7.0%, 42억7000만 달러), 석유제품(-50.6%, 16억9000만 달러), 석유화학(-8.3%, 29억5000만 달러), 섬유(-6.3%, 10억2000만 달러) 등은 감소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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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다오=AP/뉴시스] 9월1일(현지시간) 중국 산둥성 칭다오 항구에 컨테이너들이 늘어선 모습. 2020.10.13.


지역별로 보면 미국과 중국, 유럽연합, 아시아 지역에서 호조세를 보였다. 이 지역에서 총수출과 하루 평균 수출이 동시에 플러스 실적을 낸 것은 3년 만이다.

교역 규모가 가장 큰 중국으로의 수출액은 120억1000만 달러로 1.0% 늘었다.

대(對)미국과 유럽연합(EU) 수출액은 각각 6.8%, 24.6% 증가한 66억9000만 달러, 49억1000만 달러이다.

아세안과 인도 수출액은 각각 6.4%, 10.3% 확대된 79억6000만 달러, 11억4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중남미 지역으로의 수출액도 5.3% 늘어난 18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외에 일본(-12.0%, 21억2000만 달러), 중동(-21.0%, 12억5000만 달러), CIS(-34.1%, 9억1000만 달러) 지역으로의 수출은 부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uss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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