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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대유행에 위중증 환자 하루만에 21명 급증…병상부족 가중(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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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12-01 11:47:04
1일 기준 위중증 환자 97명…전날比 21명 증가
11월 중순 신규 확진자 폭증…위중증 환자 늘어
부·울·경 생활치료센터 공동 운영…대구·경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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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대구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31일 오전 대구 동구 검사동 동구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 2020.08.31.lmy@newsis.com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유행으로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중증 이상 환자 수도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 11월30일 하루만에 위중증 환자 수가 21명이나 늘었다. 11월부터 3차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 위중증 환자 수가 하루만에 20명 이상 증가한 것은 처음이다.

이에 따라 인명 피해는 물론 병상부족 등 3차 대유행으로 인한 피해가 본격화 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1일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97명으로 전날보다 무려 21명 증가했다. 최근 일주일간(11월23~30일) 큰 변화가 없다가 갑자기 급증한 것이다. 실제로 지난달 23일 79명이었던 위중증 환자 수는 24일 79명, 25일 81명, 26일 78명, 27일 77명, 28일 78명, 29일 76명, 30일 76명으로 소폭 늘어났다 줄어들었다를 반복했다.

이렇듯 위중증 환자 수가 일주일 새 급증한 것은 코로나19 3차 유행이 시작된 11월 셋째주(16~22일) 신규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위중증 환자로 발전한 확진자가 그만큼 늘어났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16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23명으로 75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17일 230명으로 소폭 늘어났다가 18일 496명으로 2배 이상 늘어났고 20일 500명을 넘어섰다. 보통 코로나19에 감염돼 확진된 이후 위중증 환자로 발전하기까지 2~3주 가량이 걸린다. 또 확진자 중 2~3% 정도가 중환자로 발전한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400~500명대를 보이면서 위중증 환자 증가에 따른 중환자 병상 부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지난달 30일 기준 전국 중환자 병상 548개 가운데 확진자가 즉시 입원할 수 있는 중환자 병상은 66개로, 전날(77개)보다 11개 줄었다. 특히 중수본이 지정한 코로나19 중환자 전담 치료 병상을 포함한 중환자 병상의 경우 전북, 전남, 경북에는 현재 입원 가능한 병상이 하나도 없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에 7개, 인천과 경기에 각각 10개의 병상이 남아 있다.

앞으로가 더 문제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주 감염 재생산지수(11월22~28일)는 1.43으로 확진자 1명이 1.43명을 계속 감염시켰다. 이 확산세를 꺾지 못하면 1주나 2주 뒤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700~1000명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확진자 발생 이후 2~3주 시간차를 두고 위중증 환자가 증가하는 것을 고려하면 중환자 수도 급증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정부가 현재 확보한 병상은 162개에 불과하다. 지난 9월 중증 환자 전담 치료 병상을 연말까지 200개 이상 확보하겠다고 밝혔는데, 아직 목표치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 따라 지금처럼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 빠르면 일주일, 늦어도 2주일 내 중환자 병상 부족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김정기 고려대 약대 교수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400~500명대를 보이고 있어 2주 정도 지나면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위중증 환자로 발전할 가능성이 굉장히 크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정부는 대규모 코로나19 환자 증가에 대비해 경증이나 무증상 환자가 격리돼 생활하는 생활치료센터를 권역별로 공동 운영하기로 했다. 현재 생활치료센터 16곳에는 총 정원 3478명 중 2168명(62.3%)이 입소해 있는데,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는 지자체의 경우 일반 병상이 부족해 확진자 일부를 인근 지역으로 이송하는 상황도 발생하고 있어서다.

중수본에 따르면 현재 충청, 호남권이 생활치료센터를 공동으로 운영 중이다. 부산, 경남, 울산 지역은 1일부터 생활치료센터를 공동 운영한다. 대구, 경북 지역의 경우 이번주부터 생활치료센터를 공동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중수본은 "전체적으로 권역별 상설 생활치료센터가 운영되고, 중증도에 따라 공동 대응할 수 있는 체계가 가동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positive1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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