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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 맡길테니 돈부터"…전북 미곡처리장서 3억대 사기 피해

등록 2020.12.02 12: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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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그래픽 전진우 기자 (뉴시스DB)

【서울=뉴시스】그래픽 전진우 기자 (뉴시스DB)

[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벼를 맡기겠다며 미곡 처리장 관계자들을 속인 뒤 선금을 받아 잠적한 사건이 잇달아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일 전북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최근 전북 지역 한 미곡 처리장에 "농협에서 관리하는 벼를 맡기겠다"는 한 남성의 전화가 걸려왔다.

이 남성은 짐칸에 벼를 가득 실린 트럭 사진과 함께 계량 증명서까지 팩스로 보냈다.
 
미곡 처리장 관리인은 이를 믿고 남성이 알려준 계좌에 2억원을 먼저 입금했다.

그러나 이 남성은 돈을 받은 후 연락이 두절됐으며, 약속했던 벼도 미곡 처리장에 도착하지 않았다.

뒤늦게 사기를 당한 사실을 알게된 미곡 처리장 측은 이 남성을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최근 김제와 군산 등 도내 5곳의 미곡 처리장에서 이와 비슷한 피해를 봤다는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현재까지 집계된 피해액은 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의 진술 등을 토대로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며 "용의자 신병 확보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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