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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CDC "2월까지 45만명 사망할 수도…보건 역사상 최악될 것"

등록 2020.12.03 05: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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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률은 현실…숫자 줄이려면 기본 지침 잘 지켜야"

 [워싱턴=AP/뉴시스] 로버트 레드필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이 1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상원 소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그는 이날 "내년 중순에야 미 대중에게 백신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마스크가 백신보다 개인을 보호하는데 더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2020.9.17.

[워싱턴=AP/뉴시스] 로버트 레드필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이 1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상원 소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9.17.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내년 2월까지 45만 명에 육박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로버트 레드필드 CDC 국장은 2일(현지시간) 화상으로 열린 미 상공회의소 콘퍼런스에서 "우리는 현재 이 바이러스로 인해 하루에 1500명에서 2000명, 그리고 2500명이 사망하는 것을 보기 시작했다"면서 "내년 2월까지 45만 명에 가까운 미국인들이 코로나19로 사망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그는 이 같이 말하면서 "사망률에 대한 우려는 현실"이라고 피력했다.

또한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가 미국 보건 역사상 가장 힘든 시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 숫자를 줄이기 위해선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모임 제한 등 현재 시행 중인 보건 지침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마스크 착용이 효과가 있는지 토론할 때는 지났다. 우리는 분명한 과학적 증거를 갖고 있다"며 "마스크를 의무화한 지역은 코로나19 확산이 완만해진 반면 의무화를 하지 않은 곳은 예외 없이 증가하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마스크 착용은) 정치적인 결정이 아니다"며 "공중보건 수단이고 간단하지만 매우 (효과가) 강력하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3차 확산이 가팔라지면서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다. 미 전역의 많은 주가 의료진 및 병상 부족 현상 등을 겪으며 의료 시스템이 거의 한계점에 도달했다. 지난 1일엔 하루에 2600여 명의 사망자가 나오면서 기록을 또 다시 경신했다. 누적 사망자는 27만 명을 넘어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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