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문성혁 "새해 수출기업 물류 애로 해소하겠다"

"1만6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8척 투입"

"수산·어촌의 활력회복위해 수산물 소비 촉진"

"2050년 무탄소 선박 상용화…수소 개발 추진"

"정부, 그 어떤 불빛보다 밝은 등대가 되겠다"

[서울=뉴시스]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제공 = 해양수산부) 2020.12.31.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31일 "새해 수출기업의 물류애로 해소와 해운재건을 차질 없이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장관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해양수산업이 국가경제를 굳건하게 떠받히고, 지속가능한 미래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든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선적으로 주요 수출항로에 임시선박을 신규로 투입하고, 중소·중견기업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선적공간을 제공하겠다"며 "1만6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8척을 신규로 투입하고, '한국형 선주사'를 육성해 선사의 선대운영 부담을 낮추겠다"고 설명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의 보증방식도 신용 및 계약이행보증등으로 다양화해 해운업계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문 장관은 수산·어촌의 활력 회복과 연안경제권의 균형발전에도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2020년 대비 약 2배 규모의 수산물 상생할인을 지원해 2500억원 이상의 수산물 소비를 창출하겠다"며 "수산식품 온라인 수출지원 플랫폼, K-씨푸드 전용관 등 비대면·온라인 지원시스템을 통해 수산식품 수출 회복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수산자원 보호, 친환경 생산 등 수산업의 공익가치를 높이고 젊은 인재의 어촌 유입을 지원하기 위해 수산공익직불제를 본격 시행한다"며 "자원관리형 연근해어업과 친환경 양식산업을 확산하기 위한 정책도 더욱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해양수산 탄소중립과 해양플라스틱 제로화의 기틀을 확립하겠다는 발언도 이어졌다.

문 장관은 "2050년 무탄소 선박 상용화를 이루겠다"라며 "LNG 등 저탄소 선박기술을 고도화와 공공·민간에 대한 보급을 촉진하고, 수소 등 무탄소 기술의 신규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규모 이산화탄소 해저지중저장 기술을 개발하고, 갯벌과 바다숲 조성 확대를 통해 탄소흡수원을 확보하겠다는 계획도 언급했다.

그는 "해양플라스틱 쓰레기를 2022년까지 30% 이상 저감하기 위해 친환경 어구와 부표의 보급을 확대할 것"이라며 "어구·부표 보증금제 등 새로운 관리수단도 도입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해양수산의 디지털 전환과 해양바이오 등 혁신산업 성장을 촉진하고 해양수산 분야의 안전망을 강화하겠다고 언급했다. 더불어 정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문 장관은 "정부는 파도가 몰아치는 캄캄한 바다 속에서도 해양수산 가족 여러분이 안전하게 항해할 수 있도록 그 어떤 불빛보다 밝은 등대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