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권덕철 "2월 고령자·필수인력부터 11월까지 백신 접종 완료"
"5600만명분 해외 백신 확보…접종 관리 체계 구축"
"국민 참여 방역으로 3차유행 기세 꺾을 수 있을 것"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30일 서울대학교병원 암병원 서성환홀에서 열린 의료계 현안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12.30. [email protected]
권덕철 장관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마스크를 착용하며 모임과 약속을 자제하며 방역수칙을 지켜주신
국민 여러분 덕택에 정부도 가진 역량과 자원을 총동원하여 코로나19 방역에 집중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권 장관은 "지금 코로나19의 3번째 유행이 진행되고 있어 모두가 어렵고 힘든 상황"이라면서도 "국민 한 분 한 분이 솔선수범하는 국민 참여 방역으로 쉽사리 가라앉지 않는 감염병의 기세도 이내 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도 지금의 3차 유행을 신속히 가라앉히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지난해 말부터 진단검사를 확대하고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해 지역 내 환자를 신속히 찾아내고 환자 치료에 필요한 병상과 인력을 확충했다"고 덧붙였다.
2021년 복지부 최우선 과제로 권 장관은 "2021년 올해는 코로나19 백신의 신속한 접종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차질없이 준비하고 예방접종 관리체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하겠다"며 해외 개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꼽았다.
권 장관은 "정부는 백신공급기업과의 지속적인 협상 노력을 통해 총 5600만명분의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했다"며 "2월부터 고령자, 필수 의료인력 등을 시작으로 우선 필요한 국민부터 순차적으로 11월까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권 장관은 "코로나 치료제 개발에 대해서도 조기 상용화를 위한 임상시험과 허가 절차 등을 집중 지원하고 관리하겠다"며 "백신과 치료제가 보급돼 코로나에 대한 예방과 조기 치료가 가능해진다면 'K-방역'으로 이미 검증된 우리의 우수한 신속발견·진단 역량과 결합해 더욱 튼튼한 방역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복지부 내년도 예산은 89조5766억원에 달한다. 감염병 대응과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 외에도 보건복지 정책에 투입할 예산이다.
권 장관은 "지방의료원 증축 및 시설 보강,자살예방센터 인력과 학대피해아동 쉼터의 확충,건강보험과 노인장기요양보험에 대한 국고지원 확대,기초생활보장제도 부양의무자 기준의 단계적 폐지,기초연금과 장애인연금 지원 확대 등 대한민국의 사회안전망과 건강안전망을 보다 탄탄히 구축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백신, 치료제, 의료기기, 신약 등 보건산업에 대한 투자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미래 대한민국의 성장 동력으로 삼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권 장관은 국민들에게 "2021년 신축년 새해는 흰 소의 해, 충직하고 성실한 소와 같이우직하고 고집스럽게 국민의 건강과 행복만을 바라보며 올 한해도 열심히 일하겠다"며 "새해 국민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고 매일 크고 작은 행복이 계속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새해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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