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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소방청장 "국가직화 2년차…위상 걸맞게 조직력 키운다"

등록 2020.12.31 10: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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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안전국가 만드는 건 소방 목표이자 책무"

'살아서 돌아오게' 소방공무원 보건안전 확립

'K-방역' 한 축 119구급대 활동, 올 최고성과 꼽아

[서울=뉴시스]신열우 소방청장이 지난 30일 세종시 정부세종2청사에서 화상으로 전국의 소방공무원들에게 신년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소방청 제공) 2020.12.31.

[서울=뉴시스]신열우 소방청장이 지난 30일 세종시 정부세종2청사에서 화상으로 전국의 소방공무원들에게 신년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소방청 제공) 2020.12.31.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신열우 소방청장은 소방공무원의 국가직화 2년차인 내년에는 국민 안전 사수를 위한 조직력 함양에 주력하겠다는 각오다.

신 청장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우리의 모든 것은 국민 안전에서 출발하며 국민 안전으로 귀결된다"며 "우리의 목표이자 책무인 선진안전 국가를 만들어가기 위해 혁신적으로 업무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장 역점을 두는 정책으로 조직 기반과 정체성의 강화를 지목했다.

신 청장은 "국가직화 2년차 시대의 위상에 맞게 조직 기반을 더욱 강화하고 발전적인 조직 문화를 만들겠다"며 "중앙과 지방이 하나돼 발전적으로 융합하고, 인적·물적 교류를 확대해 하나 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조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

그는 이어 "조직이 커지고 업무가 확대되는 만큼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들에 대해서도 예방적으로 성찰하고 분석해 조직의 정체성을 강화하겠다"며 "믿고 따르고 싶은 선배와 이끌어주고 싶은 후배가 서로 의지해 신바람나게 일하는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소방의 발전과 효율적 업무 수행을 저해하는 요소를 없애고, 소방관들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는 데도 주력한다.

신 청장은 "모든 정책이 현장에서 실효성을 갖고 재난대응 활동을 지원할 수 있도록 불합리한 요소는 과감히 개선하겠다"며 "교육훈련시스템부터 시작해 예방과 대응정책이 유기적으로 맞물려 돌아가도록 정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또 "지난해 소방의 날 기념식 주제인 '살려서 돌아오라, 살아서 돌아오라'라는 슬로건을 실제 정책으로 구현시켜 모든 소방가족이 안전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보건안전관리시스템을 확고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급증하고 있는 3일 오후 대구 수성구 대흥동 대구스타디움에 경증 확진자들을 이송하는 119 구급차들이 빼곡히 주차돼 있다. 이날 대구스타디움에 집결한 경증 확진자들은 준비된 버스를 타고 경주 등에 마련된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됐다. 2020.03.03.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급증하고 있는 3일 오후 대구 수성구 대흥동 대구스타디움에 경증 확진자들을 이송하는 119 구급차들이 빼곡히 주차돼 있다. 이날 대구스타디움에 집결한 경증 확진자들은 준비된 버스를 타고 경주 등에 마련된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됐다. [email protected]

신 청장은 소방 국가직화 원년인 올해 최고의 성과로 전 세계가 인정한 'K-방역'의 한 축인 119구급대의 활동을 꼽았다.

그는 "한 해를 보내면서 '다사다난'(多事多難)이라는 말을 매년 빠짐없이 써왔지만 올해는 코로나19의 확산이라는 충격 속에서 너나 할 것 없이 모두 힘든 한 해였다"며 "그런 중에도 우리 소방은 역사적인 성과를 거뒀다. 무엇보다도 코로나19 대응 현장에서 보여 준 119구급대의 활동은 전 세계가 놀란 K-방역의 또 다른 모습이었다"고 했다.

그는 "이러한 성과는 전국의 소방관이 하나가 됐기에 가능했다"며 "중앙정부가 지방자치단체를 지원하고 관할 구분없이 언제든 전국의 소방력을 즉각적으로 총동원할 수 있는 시스템은 그 어느나라도 상상하지 못한 일이자 우리가 만들어낸 미래소방의 바람직한 발전방향으로 전 세계 소방이 부러워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새해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고 면역력이 생겨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날을 손꼽아 기다린다"며 "'고진감래'(苦盡甘來)라는 말처럼 우리가 노력하고 땀흘린 만큼 분명 더 좋은 열매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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