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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인터뷰] 장상수 대구시의회 의장 “새해 시민들과 소통하며 뛰겠다”

등록 2021.01.01 01:00:00수정 2021.01.01 04:3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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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장상수 대구시의회 의장(사진=대구시의회 제공) 2020.12.30. photo@newsis.com

[대구=뉴시스]장상수 대구시의회 의장(사진=대구시의회 제공) 2020.12.30.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 = 장상수 대구시의회 의장은 31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서면으로 진행한 뉴시스와의 신년인터뷰를 통해 “지난 한해 참으로 힘든 시간이었지만, 슬기로운 연대의 힘을 보여주신 시민들 덕분에 코로나 감염병 확산이 계속되는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가지고 버텨낼 수 있었”다“며 시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올렸다.

이어 “대구시민의 힘으로 희망의 봄날을 열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대구시의회는 2021년 절박함으로 무장하고 일상 방역과 민생회복을 위해 시민들과 깊이 소통하며 더 힘차게 뛰어가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장 의장과의 일문일답이다.
 
-2020년 의정 성과는?

"지난해 우리 30명의 대구시의원은 시민들께서 믿고 맡겨주신 시민의 대표로서 막중한 책임감과 소명의식을 가지고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했다. 의원들의 역량을 집중해 총8회, 110일의 회기를 운영하면서 총 276건의 안건을 처리하였고, 특히 152건의  조례안 중 61.2%인 93건을 의원발의 안건으로 추진해 시민일상에 도움이 되고 불합리한 제도 개선에 노력했다.시정질문은 17명의 의원이 5회에 걸쳐 26건을, 5분 자유발언은 25명의 의원이 58건의 질의를 펼쳐 집행부를 상대로 생산적인 대안을 제시하고자 노력했다. 5분자유발언의 질의 건수는 산업경제(13건), 일반행정(10건), 교통(7건), 도시계획 (6건) 순으로, 침체된 경제회복과 시민 안전 확보 등 부진한 시정 현안에 대한 대책 마련과 시정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었다. 2020년 행정사무감사에서는 82개 부서와 기관을 감사한 결과 시정 및 처리 요구 254건, 건의사항 274건을 찾아내어 집행부의 불합리하고 미흡한 정책추진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또한, 코로나19 등 대내외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시민속에서 발로 뛰는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쳤다고 자부한다. 방역당국의 비상 대응 상황을 긴급히 점검하고 의료시설과 의료진 지원을 요청하는 대정부 긴급호소문을 연이어 2회 발표하는 등 감염병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 힘썼을 뿐 아니라 시민들의 어려운 상황을 감안해 긴급생계자금 등이 하루라도 더 빠르게 시민들에게 지원될 수 있도록 추경예산 및 관련 조례 제·개정을 신속하게 처리했다.시민들의 마지막 보호수단인 마스크 판매와 공급 실태를 점검해 시민들과 취약계층이 쉽게 구매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을 정부와 대구시에 촉구했고, 긴급 생계비와 소상공인 지원 등 현장에서 직접 뛰며 코로나19로 힘든 시민들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함께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다.또한 지난 7월에는 통합신공항 건설 사업이 이전후보지 신청과정에서 무산될 위기에 군위군과 의성군을 잇달아 방문해서 설득한데 이어, 대구시민 모두의 염원을 담아 ‘군위군민께 드리는 호소문’을 발표해 공동 후보지 신청을 호소했고, 긴급의원총회를 열어 통합신공항의 조속한 추진을 위한 공동합의문에 기꺼이 힘을 보탰다. 최근에는 김해공항 백지화 시도, 가덕신공항 추진 등 공항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부울경에 대해서 규탄 성명서를 발표하고, 총리를 직접 만나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 등 지역 현안에 대한 정부 지원을 건의하는 등 지역의 현안 해결을 위해서도 발 벗고 나섰다.이 밖에도 태풍 대비 현장 점검, 생활치료시설 등 방역체계점검 등 시민 안전을 위한 현장을 꼼꼼히 확인했고, 의장이 직접 국회를 방문해 지역 국회의원에게 내년도 국비 확보를 건의하는 한편, 전통시장과 유통단지 등의 소규모 상가들을 일일이 방문해서 어려움을 살피고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앞으로도 발로 뛰는 의회, 소통하는 의회 운영을 통해 시민 속에서 시민과 함께 성장하는 의회를 만들어 나가겠다."
[대구=뉴시스]장상수 대구시의회 의장(사진=대구시의회 제공) 2020.12.31. photo@newsis.com

[대구=뉴시스]장상수 대구시의회 의장(사진=대구시의회 제공) 2020.12.31. [email protected]

-2021년 새해 중점 추진 정책은?

"2021년은 의회의 전문성을 강화해 ‘강한 의회상’을 정립하고 오로지 시민을 위해 더욱 낮은 자세로 열심히 뛰겠다. 지방의원의 높은 자질과 전문성 강화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난 12월 9일 국회를 통과한 지방자치법 개정안은 지방의회의 독립성과 전문성 강화의 내용을 담고 있다. 앞으로 지방자치법 개정을 바탕으로 의회의 역량을 키워 행정의 견제와 감시 기능은 물론 대구시민이 잘 살고, 대구가 크게 발전할 수 있는 정책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강한 의회상’을 정립하겠다. 또한, 시민들과 동고동락하며 생활정치를 실현한다는 각오로 현장중심 의정활동으로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다양한 요구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소통하는 의회’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대구는 다른 지역보다 먼저 혹독하게 코로나19를 겪었고 이 후 1년 가까이 지속 되고 있는 코로나19의 여파로 대구경제가 그 어느 때보다 어렵다. 지금은 무엇보다 하루 빨리 일상을 회복하고 지역경제와 골목상권을 살리는 일이 가장 긴급한 상황이므로 민생안정을 위해 시의회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그 밖에도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추진, 취수원 문제, 대구시청 신청사 건립 등 3대 현안사업은 신년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할 과제다. 최근 부·울·경 정치권이 가덕도 신공항을 다시 들고 나와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추진에 위협이 되고 있고, 취수원 문제 역시 풀어내야 할 과제가 많이 있다. 이러한 현안사업에 대해서는 대구시민의 입장에서 매끄럽게 풀어 나갈 수 있도록 의회차원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

-지방자치법 전부개정법률안의 국회 본회의 의결의 의미는?

“지방자치법 개정은 지방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열었을 뿐 아니라 시의회의 권한과 전문성을 강화해 주민의 대표로서 의회의 역할과 기능을 한층 성장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지방자치법은 그간 여러 차례 일부개정이 이뤄지기는 했으나 실질적인 자치권 확대를 위한 개정이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제는 더 이상 중앙정부의 획일적 대응으로 각종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고 지방이 중심이 되어 주민이 스스로의 삶을 만들어 가는 진정한 지방자치의 필요성에 대한 국민들의 간절한 요구에 따라 30년 이상 제자리에 머물러 있던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이번 지방자치법 개정은 지방자치단체의 실질적인 자율성 확대, 지방의회의 권한과 전문성 강화와 같은 내용을 담고 있어서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으며, 변화하는 시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지방발전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정부에서도 세부적인 지침을 준비하겠지만 지방의회의 입장에서 선도적으로 준비해 자율성과 책임성을 강화하고 변화하는 사회환경에 발맞춰 선진적인 지방자치를 실현할 것이다. 이번 개정에 포함되지 않은 자치입법권이나 실질적인 재정분권, 집행부와의 정보 공유시스템 등은 관련 법령의 지속적인 개정이 이뤄지도록 중앙정부 및 국회와 협력하고 실질적인 자치권 확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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