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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인터뷰]장휘국 광주교육감 "학생 주도교육 확대, 교육격차 해소"

등록 2020.12.31 14: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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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부터 학교 안전망 구축"

"채식 선택급식 시범 운영하겠다"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사진 제공 = 광주시교육청)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사진 제공 = 광주시교육청)


[광주=뉴시스] 구용희 기자 = "학생이 배움을 주도적으로 설계하고 실천하는'미래교육'을 펼치겠습니다"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코로나19는 교육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재난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려면 이전과는 다른 생각과 접근법이 필요하다. 코로나19 시대에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지금은 공동체와 더불어 살아가는 것을 배우는 교육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다"고 밝혔다.

장 교육감은 "'함께 하면 미래를 바꿀 수 있다'는 신념으로 학생이 배움의 과정을 주도적으로 설계하고 실천하는 '미래교육'을 펼치겠다"며 6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우선 "학생 주도교육을 확대하고 교육격차를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배움의 주체는 학생이다. 교과통합교육과정에 주제중심 문제해결 활동을 집중 편성해 학습의 자기 결정권을 보장하겠다. 특히 언제 어디서나 학생이 자기 주도로 대면·비대면 연계학습을 진행할 수 있는 '미래이음학교'(광주형 스마트스쿨)를 34개교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해당 학교에서는 교육기술을 활용해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벗어나는 교육활동을 진행하고, 학생이 주도적으로 기획하는 주제중심 학습 운영을 위해 교육용 정보화 기기를 지원한다는 것이다.

또 "원격교육으로 인한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맞춤형 기초학력 책임지도를 할 방침이다. 광주 학생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기초학력 진단, 향상도 검사, 보정 자료를 개발해 운영할 것이다. 초등 저학년의 한글과 수리력 책임교육을 집중 지원하기 위한 교육 자료도 개발·보급한다. 학습복지 통합지원망도 운영한다"고 덧붙였다.

'학교 안전망'을 구축도 약속했다.

장 교육감은 "코로나19로부터 학생들을 안전하게 지켜내기 위해 일상 방역에서 마음 방역까지 촘촘한 방역망을 구축하겠다. 교육과정과 연계한 감염병 예방교육을 하고, 학교에서 감염병이 발생할 경우 현장지원팀·방역대응팀·학교지원팀을 순차적으로 지원,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배움터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장 교육감은 "재난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원격수업이 가능할 수 있도록 2만 명 동시접속이 가능한 실시간 쌍방향 화상수업 플랫폼을 구축·운영하겠다"며 "원격수업의 질적 향상을 지원하고, 학생들의 마음을 돌보기 위한 심리지원 방역 체계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장 교육감은 기후위기 대응과 민주시민교육, 문화예술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신설된 기후환경협력팀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과 지속 가능한 학교 환경교육을 진행하겠다"며 "기후위기 대응 학생·교사 실천단을 운영하고, 건강한 녹색 식생활 개선을 위해 채식선택 급식을 시범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5·18교육 전국화도 변함없이 추진한다. 전국 학교에서 5·18민주화운동 교육 자료들을 손쉽게 얻을 수 있도록 시교육청 홈페이지에 온라인 민주시민교육 나눔터와 5·18사이버기념관을 구축해 활용하겠다"며 "여기에 지역사회의 다양한 문화예술자원을 연계한 광주형 문화예술교육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광주 학생들을 미래인재로 키우는 한편 학교자치 영역을 확대하고 교원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장 교육감은 "정부에서 추진하는 그린스마트스쿨과 연계해 광주 미래교육을 위한 선도학교로 운영한다. 인공지능 공동교육 과정을 확대하고, 미래형 정보실을 올해 12개교에서 2024년 48개교까지 구축해 나간다"고 설명했다.

장 교육감은 "학교자치시범학교를 운영하고, 학교자치 복합 공간을 조성해 나가겠다. 특히 교직원 자치 역량 강화를 위해 민주적 절차에 따라 교직원회를 구성하겠다. 학교의 적극 행정 우수 사례를 일반화하고, 학교자율감사제를 도입해 학교의 자율권을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장 교육감은 "교육은 무수한 점을 이어 공간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이다. 새해 광주교육은 사람과 희망을 잇고, 사람과 배움을 잇고, 현재와 미래를 잇고, 너와 나의 사이를 이어 아이들의 행복을 그려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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