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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경찰청장 "실천·증명의 시간, 개혁 원년 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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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12-31 18:00:00
"수사 주체 막중 책임, 시스템 근본 변화"
"거대 전환점…개혁 오랜 여정 결실 맺어"
책임수사 강조…"공감, 공정, 인권 체질화"
자치경찰엔 "같은 제복 입은 국민의 경찰"
"안보·정보 우려 지워야"…예방 활동 강조
"우보만리, 존경과 사랑받는 경찰로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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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지난 16일 김창룡 경찰청장이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권력기관개혁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2.1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김창룡 경찰청장이 2021년을 맞아 "이제는 실천과 증명의 시간"이라며 "국민체감 경찰개혁 원년으로 삼아 달라진 경찰의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수사권 구조 조정, 국가·자치·사무 분리 등 개혁을 앞두고 있다.

김 청장은 31일 '2021년 신년사'를 통해 "경찰은 수사의 온전한 주체로서 막중한 책임을 지게 된다. 75년 넘게 지속됐던 시스템도 국가경찰·자치경찰·수사경찰 3원체제로 근본적 변화를 맞이한다"고 밝혔다.

이어 "1945년 창경과 1991년 경찰청 독립을 떠올리게 하는, 실로 거대한 전환점"이라고 평가하면서 "국민의 기대를 확신으로, 다시 만족과 감동으로 승화시켜야 하는 엄중한 사명이 우리 앞에 있다"고 강조했다.

김 청장은 올 한 해를 "나라 안팎에서 그 어느 해 보다 중요하고 긴박했던 시기로 기록될 것"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몰고 온 여파 속에 우리의 일상이 바뀌는 크나큰 변화 때문"이라고 돌아봤다.

또 "경찰개혁의 오랜 여정도 마침내 뜻깊은 결실을 맺었다"며 "일의 성패는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말처럼, 경찰이 다시 한 번 비약하는 계기는 우리 스스로 만들어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사권 구조 조정과 관련해 "수사 패러다임의 획기적인 전환이 필요하다"며 "범죄 피해 최소화와 회복에 방점을 두는 국민중심 책임수사를 정체성으로 삼아 공감·공정·인권 수사를 체질화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자치경찰 도입에 관해서는 "지휘권이 어디에 있든, 사무가 무엇이든 우리는 같은 제복을 입은 국민의 경찰"이라며 "소통과 협업 체계를 단단히 다지며 새로운 제도를 연착륙시켜 나가자"고 호소했다.

또 "안보 수사와 정보활동에 대한 일말의 우려 또한 깨끗이 지워나가야 한다"며 "안보 수사 최종 책임기관에 걸맞은 역량을 갖춰나가고, 정보경찰은 공공위험 사전 경보 역할에 더욱 충실하도록 쇄신을 이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가장 안전한 나라를 구현하는 것은 경찰개혁이 지향하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라며 "범죄의 원인을 한 발 앞서 제거하며 일상의 평온을 확보하는 데 온 힘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나아가 "생활 주변의 위험 요인과 징후를 감지해 사전에 차단하는 경찰 활동만이 국민안전을 확실히 담보하는 지름길"이라며 "이는 경찰의 특정 부서에 국한할 수 없는 전 경찰의 과제이자 책무"라고 강조했다.

또 "동일한 잣대로 공평무사하고 일관되게 법을 집행해 나간다면 억울한 국민도 사라질 것"이라며 "비대면 사회에 드리운 그림자를 걷어내고 치안에 첨단과학을 접목하는 노력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김 청장은 "고통 받는 사람들을 세심히 보듬고 절망과 아픔에 공감할 줄 아는 따뜻한 경찰활동이 필요한 시기"라며 "불필요한 업무, 비능률과 낭비를 걷어내고 자전적으로 운영되는 조직풍토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아울러 "우보만리(牛步萬里)라는 말처럼 성실하고 당당하게 내일을 향해 도전하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한다"며 "존경과 사랑받는 경찰로 높이 비상해 나가자"고 희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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