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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박양우 문체부 장관 "범정부·범국민 문화 운동으로 행복과 희망 전할 것"

등록 2021.01.01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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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서울=뉴시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서울=뉴시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양우입니다.

2021년 신축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2020년 한 해를 지나왔지만, 안타깝게도 코로나19의 기세는 여전히 거셉니다.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달력의 첫 장을 보면서도막막함과 불안함을 느끼는 분들이 계실 것입니다.

여러분, 코로나19는 우리를 두렵게 만들고 전 세계를 위기에 빠트렸지만,지난 1년을 되돌아보면 우리는 절망에 굴하는 대신 위기 극복을 위해 쉼 없이 매진해 왔습니다.

단언하건대,국민 여러분 모두의 헌신과 희생이 없었다면,우리는 지금보다 더 큰 어려움 속에 있었을 겁니다.

전례 없는 위기에도 비상한 각오와 담대한 용기로각자의 위치에서 소임을 다해준 여러분,우리 모두가 함께 있었기에 큰 흔들림이 없었습니다.

국민 여러분 모두에게 마음을 다해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고맙습니다.

국민 여러분, 지난해 우리는 최악의 여건 속에서도 눈부신 문화적 성취를 달성했습니다.

방탄소년단의 빌보드 핫100 1위,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 4관왕 등문화예술계에서 들려온 연이은 쾌거는 신한류 열풍을 일으키며 온라인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 세계에 퍼져 나갔습니다.

대중음악, 영화뿐만 아니라 게임, 웹툰, 드라마 등이제 한류는 우리 문화 전방위로 확장되어 세계로 힘차게 뻗어 나가고 있습니다.

체육 분야도 예외는 아닙니다. 2024년 청소년동계올림픽 유치 확정, 손흥민 선수의 ‘푸슈카시상’ 수상 등대한민국 스포츠의 위상은 나날이 높아져 가고 있습니다.

문화, 예술, 종교, 관광, 미디어, 국민소통, 해외홍보, 문화재 등일일이 열거할 순 없지만전 분야에서 박수받을만한 성과들이 있었습니다. 모두 국민 여러분 덕분입니다.

2021년 새해가 되었지만우리에게 주어진 환경은 보다 힘겨워지고우리 앞에 놓인 과제는 매우 막중해졌습니다.

올해는 코로나19를 극복하면서 동시에코로나19 이후의 시대를 준비할 때입니다.

백신과 치료제 보급으로 경제, 사회 등 사회 시스템이 점차 정상화되면국민의 문화향유와 외래 관광객의 방한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입니다.

문화강국 대한민국의 새 시대를 위해저는 오늘, 2021년 문화체육관광부가 가야 할 네 방향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문화, 예술, 관광, 체육 등 문체부 소관 업계의 신속한 피해 극복을 위해 더욱 힘쓰겠습니다.세심한 추가 지원 정책과 체계적인 위기관리 대책 마련 등가용 정책을 총동원하겠습니다.

관계부처와도 더욱더 긴밀히 협의하고 소통하여 유기적이고 빈틈없는 행정 능력을 발휘할 것입니다.

둘째, 코로나로 지친 국민에게 ‘문화를 통한 위로’를 전하겠습니다. 코로나 감염에 대한 걱정과 불안,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한 우울을 호소하는 국민이 많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과거 IMF 사태와 2008년 금융위기 같은 경제위기 이후 생계 비관형 자살률이 급증했던 사례를 들어,
코로나 이후의 위험한 상황을 경고합니다.

공동체와 연대의 가치를 회복시키는 범정부·범국민 문화 운동으로 우리 국민에게 행복과 희망을 전달하겠습니다.

또한 다양한 문화예술, 관광, 체육 프로그램으로국민의 마음을 움직이고 마음과 마음을 연결하는 일은우리가 해야 할 일이자, 문화체육관광부의 존재 이유입니다.

셋째, 코로나 이후 시대를 철저하게 대비하겠습니다.이미 우리의 일상은 이전과 크게 달라졌습니다.

코로나 이후, 무엇이 새로운 표준이 될 것인가에 대해우리는 보다 정밀한 연구와 분석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논리적이고 치밀한 연구와 분석을 통해현장의 요구가 시의적절한 정책으로 이어지도록 하겠습니다.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면서도철두철미한 대비 전략을 세우겠습니다. 대한민국이 더욱 부강해지고우리 국민이 문화를 통해 하나가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넷째, 대한민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것은 물론 어려운 국가 경제를 견인할 수 있도록 문화산업, 즉 한류를 더욱 발전시키겠습니다.우리는 지난해 영화 기생충과 방탄소년단의 활약 등한류가 전 세계에서 이룬 쾌거를 직접 보았습니다.

이제 국악, 태권도, 한식, 한복과 한옥 등 우리의 다양한 문화를 세계 속의 문화로 확산시켜 우리 문화산업 발전은 물론 세계 문화를 풍성하게 만드는 데도 기여할 것입니다.

작은 행동과 꾸준한 실천이 희망을 낳고 꿈을 현실로 만든다는 그 평범한 진리를 저는 오늘, 국민 여러분과 다시 한번 나누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그 희망을 만들어나가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국민 여러분의 힘을 믿습니다.

소망하는 모든 것을 거뜬히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21년. 1월1일. 문화체육관광부 박양우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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