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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인터뷰] 박종훈 경남교육감 "대한민국 미래교육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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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1-01 00:37:23  |  수정 2021-01-01 04:31:16
"3차례 고배 '경남진로교육원' 설립 재도전"
"작년 코로나19로 교실수업 혁신, 큰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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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지난 31일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이 새해 교육정책 방향과 주요 사업 추진 계획을 밝히고 있다.(사진=경남도교육청 제공) 2021.01.01.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박종훈 경상남도교육감은 지난 31일 뉴시스와 신년인터뷰에서 "올해를 경남교육 대전환의 해로 정하고, 미래교육 체제를 본격적으로 구축하여 대한민국의 미래교육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3차례 고배를 마신 '경남진로교육원'은 반드시 필요한 미래교육기관이기 때문에 다시 도전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의 가장 큰 성과로는 코로나19로 인한 교실수업 혁신을 꼽았다. 3선 도전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다음은 박 교육감과의 일문일답.

-새해를 맞는 소감과 각오는?

"코로나19를 기점으로 교육은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이것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누가 먼저 새로운 변화를 주도해나갈 것인가의 문제다. 경남교육은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선제적으로 준비해 아이들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갈 것이다. 아이들은 경남의 미래이자, 대한민국의 미래다. 우리 교육청은 아이들의 배움과 미래를 이어주는 교육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새해 역점을 두고 싶은 교육정책은?

"우리 교육청은 교육 혁신으로 미래교육을 준비해왔던, 지난 6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2021년을 '경남교육 대전환의 해'로 만들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첫째, 인공지능·빅데이터를 활용한 학생 맞춤형 교육을 실현할 것이다. 이번에 대한민국 교육은 원격수업을 경험했다. 정해진 공간, 정해진 시간을 벗어난 수업이었다. 원격수업처럼 앞으로의 교실 수업은 전통적인 수업을 넘어 더욱 다양한 모습으로 바뀔 것이다. 이를 위해 우리 교육청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학습, 학생의 성장 속도에 맞춘 개인별 평가가 가능한 미래교육지원플랫폼 '아이톡톡'을 전 학교에 보급하고, 온·오프라인 연계 수업을 활성화할 것이다.둘째, 학교 행정의 획기적인 변화를 만들어 낼 것이다. 학교업무 적정화는 학교 교육력을 강화하고 교육과정 중심의 학교를 만들어가는 중요한 기반이다. 방과후학교 및 교무행정전담인력을 추가 배치하고, 모든 교육지원청에서 학교통합지원센터를 운영하겠다. 이를 통해 학교가 교육과정 운영과 학생 교육활동에만 집중하도록 할 것이다. 마지막 셋째는 지역 거점통합돌봄센터를 시범 운영해 경남형 사회적 돌봄을 구축하는 것이다. 현재 학교 돌봄은 전체 돌봄 수요의 70% 이상을 책임지고 있다.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돌봄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거점통합센터를 설립한다. 통합돌봄을 통해 학교의 업무부담을 경감하고, 질 높은 돌봄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돌봄 체계를 마련하겠다. 독립된 운영체계를 갖추고, 다양하고 질 높은 돌봄과 방과후학교를 운영하는 거점통합돌봄센터를 통해, 2021년을 경남형 사회적 돌봄 구축의 원년으로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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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지난 31일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이 새해 교육정책 방향과 주요 사업 추진 계획을 밝히고 있다.(사진=경남도교육청 제공) 2021.01.01. photo@newsis.com
-지난해 가장 큰 성과와 아쉬웠던 점을 하나씩 꼽는다면?

"2020년 경남교육은 코로나19 확산이라는 뜻하지 않은 어려움을 만났지만, 학생들의 안전과 배움을 지키며 교실수업혁신, 학교문화혁신, 교육행정혁신을 중단없이 추진했다. 이 과정에서 여러 성과가 있었지만 가장 큰 성과를 꼽는다면, 교실수업 혁신이다. 원격수업과 대면수업이 병행되는 상황에서 원격수업의 질을 높이는 것이 중요한 과제였다. 학교별로 전문적 학습공동체를 중심으로 원격수업을 만들어 나갔고, 원격수업 지원을 위해 오래전부터 준비해왔던 미래교육 지원 플랫폼 '아이톡톡'을 개발해 250개 학교에 빠르게 시범 보급했다. 그동안 축적해왔던 수업혁신 역량과 미래교육의 기술적 역량을 합쳐 온·오프라인 연계 수업의 기초를 그렇게 놓았다. 아쉬웠던 점은 학교가 방역과 교육활동에만 전념하도록 배려하는 상황에서 우리 교육청이 연초에 계획했던 국제 교육교류 사업, 경남교육 대토론회 등 여러 사업이 취소되고, 현장과의 직접적인 소통에 어려움이 많았다는 것이다. 코로나19 상황에서 학교에 부담을 줄 수 있는 1711건의 사업을 고강도로 정비했다. 이 과정에서 제대로 펼쳐내지 못한 사업들이 있었고, 학교의 방역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현장과의 직접적인 소통이 줄어든 측면이 있다. 새해에는 경남형 미래교육 지원 플랫폼 '아이톡톡'을 비롯해 다양한 소통 방식으로 현장과의 직접적인 소통을 강화하고, 준비된 사업들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할 것이다."

-새해에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원격수업 등 비대면 교육이 불가피해 보인다. 어떻게 대비하고 있나?

"백신이 보급된다고 하지만, 아직은 코로나19 진행 과정이나 종식에 대해 섣불리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올해도 원격수업, 비대면·비접촉 방식의 교육활동은 계속될 것이다. 이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우선 온·오프라인 연계 수업을 활성화하겠다. 온·오프라인 연계 수업을 위해 유연한 학사 운영을 지원하고, 학년별 수업 교재도 개발할 것이다. 에듀테크 기반의 미래형 교실을 구축하고, 전 학교 일반교실 무선망 구축 및 스마트 기기 보급도 이뤄진다. 이를 통해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는 배움을 실현하고, 감염병으로부터도 안전한 교육환경을 구축하겠다. 그리고, 미래교육 지원 플랫폼 '아이톡톡'을 올해는 도내 전 학교에 보급한다. 오는 2024년까지 빅데이터 축적, 기능 고도화, 스마트 기기 보급을 병행하여 경남의 모든 학교가 미래형 수업 환경을 갖추도록 할 것이다. 질 높은 배움 제공과 교육격차 해소에도 노력하겠다."

-평소에 미래교육, 환경교육을 강조해 왔는데, 2021년도에는 어떤 사업을 추진하고, 예산은 얼마나 투입하는지?

"우리 교육청은 세 가지 주요한 미래교육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470억여 원의 예산을 투입해 대한민국의 미래교육을 이끌어나갈 거점기관인 '미래교육테마파크' 설립을 진행하고 있다. 두 번째는 에듀테크 기반의 미래교실 구축이다. 올해 상반기까지 210억 원을 투자해 4만3000여 대의 스마트단말기를 학교에 보급하고, 도내 전체 일반교실 1만6250실에 6월까지 300억 원을 투자하여 무선환경 인프라를 구축한다. 세 번째는, 경남형 미래교육 지원 플랫폼 '아이톡톡'을 모든 학교로 보급하는 사업이다. 빅데이터 구축·인공지능형 교육 서비스 기능 고도화를 위해 사업비 50억 원을 편성하여 교육용 데이터 집적, 관련 알고리즘 개발 등에 노력할 것이다. 미래교육과 관련된 또 하나의 키워드가 바로 '기후위기 대응 교육'이다. 학교에서 실천할 수 있는 '학교에서 시작하는 푸른 지구 만들기' 사업과 지역 특색을 반영한 7개 환경교육 특구를 운영해 실천 중심의 학교 환경교육을 강화할 것이다. 그리고, 학교숲·학교텃밭 등 학교 옥외공간의 재구조화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지켜내는 기후위기 대응교육이 학교 교육과정 안에서 내실 있게 이뤄지도록 하겠다. 생태환경미래학교 12억 원, 환경교육특구 4억 원 등 총 27억40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밀양시와 협약을 맺고 밀양시 교동 775 일대에 460억 원을 투입해 건립할 계획으로 추진하고 있는 '경남진로교육원 건립 사업'이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3번(2018년 4월, 9월, 2020년 4월)이나 좌절됐다. 계속 추진할 것인지? 추진한다면 어떻게 중투 심사를 돌파할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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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지난 31일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이 새해 교육정책 방향과 주요 사업 추진 계획을 밝히고 있다.(사진=경남도교육청 제공) 2021.01.01.   photo@newsis.com
"미래사회를 살아갈 학생들은 우리가 상상하지도 못했던 직업을 가지게 될 것이다. 경남진로교육원은 기존의 직업체험기관과 다르다. 흥미 위주의 직업체험이 아니라 진로 탐색, 진로 설계까지 가능하도록 계획되어 학생 주도적인 진로교육이 가능하다. 경남진로교육원은 미래교육테마파크에 이은 또 하나의 미래교육기관이다. 지금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미래교육테마파크 설립을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위원들에게) 이해시키기 어려웠던 것처럼, 경남진로교육원 설립을 이해시키는 데도 어려움은 있을 것이다. 하지만 끈질긴 노력으로 미래교육테마파크 설립을 이끌어 낸 것처럼 경남진로교육원 설립도 반드시 이루어내겠다. 현재 TF팀을 구성해 '부적정' 사유를 보완하고, 컨설팅을 통해 진로교육 콘텐츠를 보강하고 있다. 올해 1월 교육청의 자체투자심사를 거쳐 4월 교육부와 행정안전부 공동 중앙투자심사에 도전할 계획이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미래지향적인 진로교육원을 설립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재선 당선 후 차기 불출마를 공개적으로 선언했는데, 3선 도전 얘기가 들린다. 입장을 밝혀 달라.

"지금 밝히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생각이다. 현재 여러가지로 고민 중이다. 연초 신년 기자간담회 때는 입장을 밝힐 수 있도록 하겠다."

-경남 교육가족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2020년 갑작스럽게 시작된 코로나19의 위기에서도 경남교육을 온전히 지켜주신 모든 교육가족의 헌신과 노력을 잊지 못할 것이다. 2021년 경남교육은 미래교육을 본격적으로 구축하며, 대한민국의 미래교육을 주도해나가겠다. 인공지능·빅데이터를 활용한 학생 맞춤형 교육, 에듀테크 기반의 미래형 교실, 교육과정 중심의 학교 행정, 질 높은 교육복지를 통해 교육의 대전환을 만들어내겠다. 경남교육의 이러한 노력에 변함없는 성원과 지지를 부탁드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hj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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