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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억 도난' 제주랜딩카지노 다른 금고 열었더니 현금 81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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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1-13 17:00:42  |  수정 2021-01-13 17:03:14
경찰, 사라진 현금과의 연관성 집중 확인
제주시 모처에서도 현금 수십억 또 발견
보안 삼엄한 카지노 '5만원권 실종' 의문 증폭
용의자 말레이시아 국적 여성 A씨, 연락두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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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 제주신화월드 내 랜딩카지노. (사진=제주신화월드 홈페이지 캡처)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주신화월드 내 랜딩카지노에서 관리하는 금고에서 81억여원 상당의 현금 뭉치가 발견됐다. 현금 뭉치와 관련 경찰은 최근 도난 신고된 145억6000만원과 연관성 여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랜딩카지노에서 도난 신고된 현금 145억6000만원에 대한 행방을 추적하던 경찰은 최근 카지노 내 다른 금고에서 81억5000만원의 현금을 발견했다.

또 경찰은 제주시 모 처에서도 수십억원의 현금을 발견해 해당 현금이 랜딩 측에서 사라진 현금과 연관성이 있는 지 확인 중에 있다.

앞서 랜딩 측은 지난 5일 금고 확인 과정에서 145억여원의 현금 뭉치가 사라졌다며 관할 경찰서인 서귀포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과 랜딩 측은 본사 자금을 보관 관리하던 말레이시아 국적의 직원 A(55·여)씨를 강하게 의심하고 있다. 사건을 접수한 경찰은 A씨에게 횡령 혐의를 적용해 그 소재를 파악 중이다.

A씨는 이미 지난해 12월 말께 회사 측에 휴가를 낸 뒤 연락이 끊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우리나라를 빠져나간 것으로 보고 인터폴 등에 공조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랜딩 측은 사라진 돈의 액수가 5만원 지폐로 이뤄진 총 145억6000만원 규모라고 설명했다. 5만원권 지폐 1장의 무게로 알려진 0.97g으로 계산하면 현금다발 무게만 약 280kg에 해당하는 큰 규모다.

일반적인 007 서류가방 크기에 5만원권 지폐 약 3억원이 들어가는 걸 가정하면 약 48개 분량이 나온다. 6억원 가량을 담을 수 있는 라면박스는 총 24박스에 해당한다.

12억원 가량이 들어갈 수 있는 사과박스에 담아 옮긴다면 약 12개 분량이 나온다.

폐쇄회로(CC)TV가 빽빽히 설치된 보안 시설에서 100억원이 훨씬 넘는 현금을 옮기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따라 보안이 삼엄한 것으로 알려진 카지노 시설 내 자금을 빼돌렸다는 점에서 용의자가 1명이 아닌 여러명이 아니냐는 가정이 나온다.

랜딩카지노는 2018년 제주신화월드 개장과 함께 영업을 시작했다. 이른바 큰 손으로 불리는 중국인들의 방문이 이어지면서 호황을 맞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경영이 악화한 상태다.

카지노 금고에서 현금 뭉치가 발견된 점에 대해서 랜딩 측은 "현재로선 확인해드릴 수 있는 내용이 없다"며 "경찰 수사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oo12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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