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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알펜시아 대표·간부 '돈내기 골프' 한달째 감사

등록 2021.01.14 09:22:58수정 2021.01.14 10: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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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감사위가 강원도개발공사에 감사 지시

공사 "감사결과 하루, 이틀이면 마무리 할것"

돈내기 골프 부분은 관련자들간 의견 엇갈려

"사장 거취 스스로 결단해 도덕적 문제 바로잡아야"

평창알펜시아리조트 골프장

평창알펜시아리조트 골프장

[춘천=뉴시스] 김경목 김유나 김동현 기자 = 강원도개발공사(GDC강개공)가 자회사인 평창알펜시아리조트 심세일 대표이사와 간부급 임직원들이 1년여 기간 동안 자사 골프장 등에서 '돈내기 골프'를 즐겼다는 부조리신고에 대한 집중감사를 한달째 진행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뉴시스 취재결과 강원도개발공사 경영관리본부 감사파트에서는 강원도 감사위원회의 감사 지시를 받고 골프 라운딩 참가자와 알펜시아 임직원, 캐디(경기보조원)들을 상대로 부조리신고 내용의 사실관계 확인조사를 강도높게 진행했다.

사실관계 확인 조사는 물론 징계수위 결정을 내리기 위해 외부자문까지 받았다는 점에서 상당 부분 사실로 확인된 것으로 보인다.

감사파트에서는 임직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해외로 나가지 못한 골퍼들이 국내 골프장으로 몰리면서 라운딩 대기 시간 지연에 따른 고객 불만 민원이 증가하는 가운데도 그린 점검을 핑계로 점검 라운딩을 하며 돈내기를 상습적으로 했는지 여부를 조사했다.

또한 심 대표 등 간부들은 코로나19 방역조치 강화에 따른 모임 자제 지침을 직원들에게 내리고도 정작 본인들은 벤치마킹을 이유로 강릉 등 인근 지역의 골프장을 찾아 무료 라운딩을 했다는 신고자의 주장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뤄졌다.

강원도개발공사 관계자는 "감사는 마지막 단계이고 오늘 내일 결론이 나올 것"이며 "이런 경우는 어떤 징계 수위를 내려야 하는 지 외부자문까지 구했다"고 밝혔다.

또 "골프는 친 게 맞지만 돈내기는 의견이 엇갈린다"면서 "추가 진술자 내지는 답을 받아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봐야 한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심 대표 등 관련자에 대한 징계 수위에 대해서는 "일반 직원은 기다렸다 징계수위 결정을 받으면 되는데 대표 해임 결정을 한 경우는 없었다"며 "본인이 판단해서 물러나든지 자리를 지키든지 용단을 내려야 한다"며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은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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