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 국제일반

美 상원 민주당 "상원 즉각 소집 가능"…공화당 "현실 보라"(종합)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등록 2021-01-14 12:05:05  |  수정 2021-01-14 13:47:18
슈머 "트럼프 탄핵 유죄 시 대선 재도전 금지 표결"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하원에서 자신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뒤 동영상 메시지를 통해 "나는 지난주 목도한 폭력을 명백하게 비난해 왔다"라고 주장했다. (사진=유튜브 우파 채널 '라이트사이드 브로드캐스팅 네트워크' 캡처) 2021.01.14.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하원에서 가결된 가운데 상원에선 심리를 위한 의회 소집을 두고 공화당과 민주당 원내대표 간 기 싸움이 벌어졌다.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13일(현지시간) 공식 트위터에 공개한 성명을 통해 "현재 다수당 대표가 긴급 회기를 위해 상원을 재소집할 경우 탄핵 심리를 즉각 시작할 수 있다"라고 압박했다.

미 하원은 앞서 지난 11일 '내란 선동' 혐의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뒤 이날 통과시키며 속전속결로 탄핵을 밀어붙이고 있다. 그러나 상원 심리의 경우 정권 교체와 맞물려 다소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있다.

슈머 원내대표는 "(심리가) 어쩌면 19일 이후 진행될 수도 있다"라고 인정했다. 19일은 트럼프 대통령 임기 마지막 날이다. 그러면서도 "실수하지 말라. 미 상원은 탄핵 심리를 할 것"이라고 정권 교체 후에도 탄핵 추진을 공언했다.

그는 아울러 "대통령을 중대 범죄와 경범죄로 기소하는 표결이 이뤄질 것이고, 트럼프 대통령이 (표결로) 탄핵되면 그의 대선 재도전을 금지하는 표결을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탄핵 불씨가 된 '의회 난입'을 거론, 민주주의 물결을 위해 이는 용인해서도 안 되고 그럴 수도 없다"라고 했다.

반면 공화당 상원 수장인 미치 매코널 원내대표는 하원 탄핵 이후에도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 그는 홈페이지 성명을 통해 "조 바이든 당선인이 다음 주 취임 선서를 하기 전까지 공정하고 진지한 재판이 이뤄질 가능성이 전혀 없다"라고 밝혔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아울러 "미 상원에선 세 번의 대통령 탄핵 심판이 있었다. 각각 83일, 37일, 21일이 소요됐다"라고 강조했다. 미국에선 트럼프 대통령 외에도 과거 앤드루 존슨,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각각 1868년과 1998년에 하원 탄핵소추를 당했다.

존슨 전 대통의 경우 하원 탄핵소추안 표결부터 상원 심리 종료까지 83일이 걸렸고, 클린턴 전 대통령은 심리 시작부터 종료까지 37일이 걸렸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우 첫 탄핵에서 소추안 송부부터 상원 심리 종료까지 21일이 걸렸다. 세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시도는 모두 상원에서 무산됐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이번 주 상원 절차를 시작해 지체 없이 움직여도 트럼프 대통령 퇴임 전까지 최종 평결은 안 나올 것"이라며 "이는 내가 지어낸 결론이 아니라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정권 교체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남은 임기는 일주일에 불과하다.

이어 "(바이든) 당선인도 1월20일 취임식이 가장 빠른 대통령 교체라고 말했다"라며 "현실에 비춰볼 때, 의회와 행정부가 남은 7일 동안 곧 출범할 바이든 행정부로의 질서 있는 권력 이양, 그리고 안전한 취임식을 가능하게 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게 우리 국가를 위한 최선"이라고 했다.

CNN에 따르면 매코널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 당 소속 의원들에게도 오는 19일까지 원내 복귀를 하지 말라는 메모를 전달했다고 한다.

앞서 미 하원은 이날 내란 선동 혐의로 트럼프 대통령 상대 탄핵소추안을 찬성 232표 대 반대 197표로 통과시킨 바 있다. 그간의 선거 부정 주장과 극단 지지자 추어올리기 등 행보로 지난 6일 극단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 사태를 선동했다는 것이다.

하원을 지휘하는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이날 탄핵안에 공식 서명하며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국가에 명확하게 현존하는 위협"이라고 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탄핵소추안 통과 직후 동영상 메시지를 통해 "나는 명백하게 폭력을 비난해 왔다"라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많이 본 뉴스

국제 핫 뉴스

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