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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알못]주식투자하려면 알아야 하는 '공시'

등록 2021.01.18 05:00:00수정 2021.01.25 09:4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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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알못]주식투자하려면 알아야 하는  '공시'


[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개인투자자들의 증시 참여가 높아진 가운데 똑똑하게 주식 투자하는 방법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습니다. '스마트 개미'가 되기 위한 첫 단계로는 내가 투자할 기업에 대한 정보를 정확하게 아는 것인데요. 바로 '공시'를 통해서 알 수 있답니다.

공시제도란 기업의 중요 정보인 영업실적, 재무상태, 합병, 증자 등을 이해관계자들에게 공개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서 투자자 스스로 자유로운 판단과 책임 아래에 투자에 대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죠.

가장 널리 알려진 공시사이트는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스템인 '다트'(DART)입니다. 다트에서는 상장법인 등이 공시서류를 인터넷으로 제출하고, 투자자 등 이용자는 제출 즉시 인터넷을 통해 조회할 수 있도록 하는 종합적인 기업공시를 게재하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이 운영하는 다트는 PC와 모바일 모두 확인 가능해 언제 어디서나 쉽게 접속할 수 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시장, 코넥스시장 등 장외 시장에 상장된 기업들의 공시까지 모두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트 외에 상장사들의 공시를 살펴볼 수 있는 사이트로는 한국거래소가 운영하는 기업공시 시스템인 상장공시시스템인 '카인드'(KIND)가 있습니다. 카인드 역시 웹사이트 외에도 모바일앱을 제공해 PC와 스마트폰으로 편하게 조회할 수 있습니다.

카인드에서는 발행시장공시와 관련된 기업공개(IPO) 등 상장법인에 특화한 정보 제공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다트와 차별화할 수 있도록 주식워런트(ELW)·채권 공시 등도 특화돼 있습니다.

증권거래법과 선물거래법상 공시내용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발행시장 공시'와 '유통시장 공시' 이렇게 두 개이죠.

발행시장 공시는 기업에 대한 최초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공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이나 코스닥시장에 처음 상장하는 경우에 올리는 공시랍니다.

유통시장 공시는 유가증권신고서, 사업설명서, 유가증권발행실적보고서 등 현재의 주주와 채권자 그리고 미래의 투자자에게 투자판단에 필요한 과거·현재·미래의 투자정보를 공시하는 것을 가리킵니다.

기업 투자에 있어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공시들입니다. 기업이 과거에서 현재까지 얼마나 팔고 벌었는지를 알 수 있는 정기 공시가 여기에 속합니다. 또한 중요 거래가 발생하거나 취소될 경우에도 투자자들이 이를 알 수 있도록 공시한답니다.

다트와 카인드 두 곳에서 모두 공시를 볼 수 있는데, 여기서 궁금증이 생깁니다. 무엇이 다르길래 각각 따로 있을까? 라는 것이죠.

한국거래소의 상장공시시스템 '카인드'는 거래소의 주요 기능은 시장감시역할을 수행하는 곳입니다. '다트'가 대표적인 공시사이트이긴 하지만 몇몇 중요한 특정 정보들은 카인드에서만 확인할 수 있답니다.

예를 들어▲투자유의종목 공시 ▲상장폐지경고와 같은 거래소에서 발령하는 특정한 시장조치 ▲신주인수권부 사채(BW) 및 전환사채(CB) 등의 행사에 따른 상장주식수의 변동(추가상장·변경상장) 등의 상장공시 ▲대표이사 변경 및 본점 소재지 변경 등과 같은 안내 공시와 같은 경우에는 카인드를 참고하는 게 더 유용하다고 합니다.

금감원의 다트에서는 사업보고서와 분기보고서, 지분공시 등 법정공시에 특화돼 있고 카인드는 조회공시 등 수시공시에 더욱더 집중하고 있다는 것이죠. 실제로 우선주의 보통주 전환과 같은 추가상장,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 투자주의의 경우 다트에는 공시되지 않고, 카인드에만 공시가 됩니다.

반면, 증권신고서 합병이나 전환사채발행결정과 같은 주요사항보고서의 경우 카인드에는 공시되지 않고, 다트에만 공시가 된답니다.

※ 인간의 중대 관심사인 돈의 흐름을 알기 위해서는 금융 지식이 필수입니다. 하지만 금리, 투자, 환율, 채권시장 등 금융의 여러 개념은 어렵고 낯설기만 합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는 모두가 '금알못(금융을 알지 못하는 사람)'에 가까울지 모릅니다. 금융을 잘 아는 '금잘알'로 거듭나는 그날까지 뉴시스 기자들이 돕겠습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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