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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 시대' 연예인들 층간소음 논란...폭로글은 왜 계속 터지나

등록 2021.01.18 17:5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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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휘재→안상태→이정수까지

사과했지만 변명→'거짓 해명'에 들끓어

[서울=뉴시스] 개그맨 안상태 (사진=안상태 인스타그램)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개그맨 안상태 (사진=안상태 인스타그램)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현주 기자 = 코로나19 장기화로 층간소음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가운데 연예계도 잇따른 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층간소음 가해자로 지목된 개그맨 안상태의 아내이자 일러스트레이터 조인빈씨는 18일 자신의 SNS에 "위에 사는 불쌍한 셀러브리티(Celebrity), 아래 사는 불쌍한 키보드워리어(KeyboardWarrior)"라는 글과 함께 일러스트 영상을 올렸다.

조씨가 직접 작업한 이 영상에는 공룡 탈을 쓴 사람이 위층에 앉아 기타를 치고 있는 모습이 잔잔한 음악과 함께 흘러나온다. 이는 최근 불거진 층간소음 논란과 관련해 자신의 심경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안상태의 아랫층 주민으로 추정되는 누리꾼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지난해 3월 이사했으며 임산부여서 회사의 배려로 재택근무를 해왔다. 층간소음 문제로 윗층을 두 번 찾아갔으나 상황이 나아지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작성자는 글에서 안상태를 특정하진 않았지만 이후 댓글 등을 통해 안상태임이 밝혀지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이후 안상태 가족은 층간소음 유발에 대한 잘못은 인정하면서도 아랫층이 과도한 민원을 넣는다며 억울함을 표했다. 조씨는 "저희를 비난할 의도로 악의적으로 너무 나쁘게 쓰셨던데, 그 글만 보고 다 믿진 말라"고 해명했다.

이에 해당 누리꾼은 "매일 댁에 찾아가지 않고 정확히 3번 찾아갔다. 애를 묶어놓냐며 위협적으로 얘기하기도 했고 고소라도 당할까 더이상 찾아가지 않았다"며 "피해자인 저희를 이상한 사람으로 몰아간다"고 추가 폭로글을 올리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개그맨 이정수 (사진 = 본인 SNS) 2021.1.1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개그맨 이정수 (사진 = 본인 SNS) 2021.1.18. [email protected]

개그맨 이정수 가족에 대한 논란도 야기됐다. 최근 온라인상에서 '층간소음 역대급 레전드 연예인'이라는 제목과 함께 이정수가 과거 지인들과 홈파티를 연 블로그 글들이 화제가 된 것.

논란이 커지자 이정수는 자신의 블로그에 "갑자기 터진 층간소음 이슈에 걱정 많이 하셨죠? 일단 제가 잘못했다"는 사과성 글을 올렸다.

그는 "불행은 빨리 넘어가야 한다는 마음이 강해서 굳이 일일이 해명은 하지 않았다. 요즘은 워낙 층간소음으로 힘들어하시는 분들이 많으니까"라며 "단지 멘탈 약한 일반인 아내가 놀라는 것이 싫어서 악플을 읽은 후 지우는 것만 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피해를 입은 이웃에 사과 후 갈등이 모두 해결됐다고 전하며 "그래도 앞으로 잘 신경쓰며 살피며 살겠다. 늘 걱정과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정수가 거짓 해명을 했다는 또다른 폭로글이 올라오면서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 누리꾼은 "왜 거짓말을 하냐. 이정수씨 가족은 완전 홈파티 중독"이라며 "2년 전 일이라고 했는데 제가 올리는 사진만 모두 2019년 12월 사진이다. 저렇게 매달 놀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렇게 2년 전에 항의를 받고도 끊임없이 홈파티를 즐겼다. 제가 봤을때 아랫집이 그냥 포기하신 듯"이라며 "2020년 3월을 기점으로 자발적이 아닌 비자발적으로 이 가족의 홈파티는 끝이 났다. 이유는 아내분의 임신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이어 "2020년 5월 1층으로 이사갔지만 거기 공동 정원에서 또 그 전 홈파티 멤버들을 매일 불러 바베큐를 해먹고 밤늦게까지 소란을 피우다 항의를 받곤 요새 못 하고 있다. 정말 거짓말 뿐인 해명 잘 봤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개그맨 이휘재. 2018.08.08.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개그맨 이휘재. 2018.08.08. [email protected]

한편 이휘재 가족 역시 최근 층간소음으로 도마에 오른 바 있다.

앞서 이휘재 가족의 이웃으로 추정되는 한 누리꾼은 이휘재 아내이자 플로리스트인 문정원의 인스타그램에 층간소음 피해를 호소하는 글을 올렸다.

이후 문정원은 "이곳에 이사오면서 방음, 방진이 이렇게 안 되는 곳인 줄 몰랐다. 최대한 조심한다고 하고 있다"고 해명했지만 변명성 글이라는 지적이 쏟아졌고 관련 글이 삭제되면서 비난 여론이 거세졌다. 

결국 문정원은 "댓글을 미처 발견하지 못해 하루가 지난 후에야 해당 내용을 보게 됐고 늦게 확인했다는 생각에 사과보단 변명에 가까운 장문의 댓글을 게재하게 됐다. 성숙하지 못한 저의 대처에 사과드린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재차 사과했다.

하지만 뒤이어 문정원이 2017년 에버랜드에서 장난감을 사고 돈을 지불하지 않았다는 또다른 폭로가 나왔다. 문정원은 자필 사과문을 통해 잘못을 인정, "천천히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겠다"며 모든 활동을 접고 자숙에 돌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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