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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2002'…박지성·이영표·홍명보 등 K리그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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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1-20 05:00:00
거미손 이운재는 전북 골키퍼 코치 선임
K리그1 김남일 성남 감독…K리그2 설기현·이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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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지성 전북 현대 어드바이저. (사진=전북 현대 제공)
[서울=뉴시스] 안경남 기자 =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룬 주역들이 프로축구 K리그 무대에 입성하며 새 시즌 축구 팬들의 높은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은퇴 후 축구 행정가로 변신한 한국 축구 레전드 박지성이 K리그1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와 손을 잡았다. 전북 구단은 19일 "박지성을 구단에 조언자 역할을 할 '어드바이저(이하 위원)'로 위촉했다"라고 발표했다.

박 위원은 전북에서 프로와 유소년 선수 선발과 육성 및 스카우트, 훈련 시스템 제시 등에 대한 조언자 역할을 맡는다.

상근직은 아니지만, 영국과 한국을 오가며 비상근 어드바이저로 활동할 계획이다. 또 선수 이적과 영입 등 테크니컬 디렉터 역할도 겸한다.

명지대 졸업 후 K리그가 아닌 일본 J리그에서 프로 생활을 박지성은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달성한 뒤 PSV아인트호벤(네덜란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등에서 10여 년간 유럽 무대를 누비며 선진 구단 운영 시스템을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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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전북 현대 어드바이저로 위촉된 박지성. (사진=전북 현대 제공)
2014년 현역 은퇴 후에는 2016~2017년 영국 레스터의 드몽포르 대학교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마스터코스 과정을 밟으며 행정가 변신을 예고했고, 2017년 11월 대한축구협회 유소년 축구를 총괄하는 유스전력본부장으로 첫 행정 업무를 맡았다.

하지만 당시 영국 거주로 업무에 집중하기 힘들어 1년 만에 사임했다.

박지성이 K리그에 직접 발을 내디딘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선수 시절에도 국가대표와 명지대를 제외하곤 해외에서만 활동했다. 선수는 아니지만, 행정가로서 프로축구 발전에 기여할 기회를 잡은 것이다.

전북도 한국 축구 전설인 박지성의 합류로 사무국 경쟁력까지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 K리그는 물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이 목표인 전북엔 박지성의 가세가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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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영표 강원FC 신임 대표이사. (사진=강원FC 제공)
박지성에 앞서 한일월드컵 당시 '초롱이'로 축구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이영표도 지난 4일 강원FC 대표이사로 행정가 업무를 시작했다. 이 대표이사는 강원도 홍천 출신이다.

네덜란드, 잉글랜드, 독일, 미국 등 다양한 해외 무대를 경험한 이영표 신임 대표는 "강원을 명문 구단으로 만들겠다"며 "지금까지 축구를 하면서 배우고 느끼고 경험했던 모든 것들을 바탕으로 강원도민분들이 기대하는 대로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대표이사 선임 후 강원은 바쁜 겨울 이적 시장을 보내고 있다. 마사, 윤석영, 김동현에 최근에는 울산 현대를 제치고 올림픽 대표 공격수 김대원까지 영입했다.

2002 한일월드컵 '주장' 홍명보 감독은 울산 지휘봉을 잡고 3년 만에 현장으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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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울산 현대 홍명보 감독. (사진=울산 현대 제공)
홍 감독은 1990년 국제축구연맹(FIFA) 이탈리아월드컵부터 2020년 한일월드컵까지 4회 연속 월드컵 본선을 밟았으며, 한일월드컵에선 히딩크호의 주장으로 한국의 사상 첫 승과 함께 4강 신화를 이뤘다. 한국 선수 A매치 최다 출전(136회) 기록도 갖고 있다.

현역 은퇴 후 지도자로 변신한 홍 감독은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이끌고 한국 축구 역대 첫 올림픽 메달(동메달)을 목에 걸며 전 국민의 사랑을 받았다.

올림픽 성공으로 2013년 축구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고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 나섰지만, 아쉽게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월드컵 실패 후 한국을 떠난 홍 감독은 중국 무대에 진출했다가 2017년 11월 축구협회 전무이사를 맡았다.

행정가로도 꾸준히 현장을 다닌 홍 감독은 지도자로서 한 번도 가보지 못한 K리그에 대한 도전 의식이 마음 한쪽에 남아 있었고, 고심 끝에 울산의 사령탑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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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경남FC 설기현 감독.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홍 감독의 합류로 이번 시즌 K리그1에선 지난 시즌 성남FC의 극적 잔류를 이끈 김남일 감독과 함께 2명의 2002 월드컵 멤버가 지략 대결을 펼치게 됐다.

또 2002년 월드컵에서 한국 골문을 지켰던 이운재는 전북 현대 골키퍼 코치로 신임 김상식 감독을 보좌한다.

K리그2에서도 2002 월드컵 영웅들이 승격 전쟁을 벌인다. 지난해 아쉽게 승격을 놓친 경남FC 설기현 감독과 올림픽 대표팀 코치에서 대전하나시티즌 사령탑으로 선임된 이민성 감독이 격돌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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