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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홍원기 신임 감독 선임…"목표는 한국시리즈 우승"(종합)

등록 2021.01.21 11:10:59수정 2021.01.21 11:3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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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형욱 스카우트 상무, 2년 만에 단장 복귀

[서울=뉴시스]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 (사진=키움 제공)

[서울=뉴시스]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 (사진=키움 제공)

[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 = 키움 히어로즈가 홍원기(48) 수석코치에게 지휘봉을 맡긴다.

키움은 21일 "홍원기 코치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 계약기간 2년, 계약금 2억원, 연봉 2억원 등 총액 6억원에 감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공주고와 고려대를 졸업한 홍 신임 감독은 1996년 한화 이글스에서 프로에 데뷔해 2007년까지 두산 베어스와 현대 유니콘스에서 선수로 활약했다.

현역 은퇴 후 줄곧 히어로즈와 함께했다. 2008년 히어로즈 전력분석원으로 활동한 뒤 2009년부터 1군 수비코치를 맡아 본격적인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지난해는 수석코치를 역임했다.

키움은 "홍 신임 감독이 12년 동안 구단의 코치로 활동하며 선수 육성, 체계적인 데이터 분석 및 활용 등에서 우수한 능력을 보여줬다. 특히 선수단 내에서 신뢰와 존경을 받고 있어 강력한 팀워크를 구축하는데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홍 신임 감독은 구단을 통해 "기회를 주신 구단에 감사드리며 한편으로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구단과 팬이 기대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스프링캠프 기간 잘 준비해 올 시즌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코칭스태프 구성에 대해서는 "이미 좋은 선수들과 코치들 그리고 시스템을 갖춘 팀이라 큰 틀에서 바뀌는 부분은 없을 것 같다. 계속 고민하겠지만 구단과 협의해 빠른 시간 안에 코칭스태프 구성을 맞춰 스프링캠프를 대비하겠다. 새로 선임된 코치들과도 미팅을 통해 이야기를 나눠볼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선수들에게는 책임감을 당부했다. 홍 신임 감독은 "그라운드에서만큼은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 또한 프로야구 선수로서 책임감 있는 행동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이 두 가지는 앞으로의 감독 임기 동안 선수들에게 계속해서 주문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팬들에게는 열정적인 야구를 약속했다. "선수들이 최고의 컨디션으로 그라운드에서 가장 멋진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도록 팀을 잘 관리할 것이다. 또 포기하지 않고 경기가 끝날 때까지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드리는 야구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목표는 '정상'이다. 키움은 매년 상위권에 오르면서도 아직 우승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다.

홍 신임 감독은 "목표는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며 "지난해는 코로나19로 팬분들께서 야구장을 찾지 못하셨다. 팬분들도 그렇지만 우리도 많이 아쉬웠다. 잠시나마 야구장에 팬분들이 오셨을 때 엄청난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고 그 시간을 잊지 못했다. 올해는 시즌 마지막까지 팬분들과 함께하고 싶다. 그라운드에서 열정적인 야구를 선보일 것이고, 시즌 마지막 경기 좋은 결과를 만들어 팬분들과 함께 응원가를 부르고 싶다"고 희망했다.

한편, 키움은 감독 선임과 함께 단장도 교체했다. 김치현 단장이 물러나고 고형욱 스카우트 상무가 단장직을 맡는다.

고 단장은 2017~2018년에도 넥센(현 키움)의 단장을 지낸 바 있다. 2년 만에 다시 단장으로 선임됐다.

구단은 "선수 출신으로 현장과 프런트 경험을 두루 갖춘 고 신임 단장이 현장과의 가교 역할을 잘 수행해 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홍 신임 감독과 오랜 기간 함께 해왔던 만큼 고 신임 단장이 홍원기 감독과 최상의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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