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바이든 시대]유엔 총장에 서한 "WHO 탈퇴 취소합니다"

등록 2021.01.21 14:00:3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취임 첫날 서신 "미국, WHO 회원이자 보건 리더될 것"

행정명령으로 WHO 탈퇴 절차 중지시켜

[워싱턴=AP/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첫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파리 기후변화 협약 복귀, 연방 시설 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세계보건기구(WHO) 재가입 등에 관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2021.01.21.

[워싱턴=AP/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첫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파리 기후변화 협약 복귀, 연방 시설 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세계보건기구(WHO) 재가입 등에 관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2021.01.21.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세계보건기구(WHO) 탈퇴를 취소한다고 통보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취임한 뒤 구테흐스 총장에게 서신을 띄어 "미국 정부가 2020년 7월 6일 WHO에서 탈퇴하겠다고 보낸 서한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WHO 회원으로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WHO는 치명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비롯해 셀수 없이 많은 글로벌 보건 위협에 세계가 맞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은 이런 위협에 맞서면서 국제 보건과 보건 안보를 증진시키는 데 계속해서 전적인 참여자이자 글로벌 리더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서 행정명령을 통해 미국의 WHO 탈퇴 절차를 중단시켰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부실 대응과 중국 편향성을 이유로 WHO 탈퇴를 추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작년 7월 6일 구테흐스 총장에게 탈퇴를 통보했다. 탈퇴는 1년 전 서면 고지 방침에 따라 2021년 7월 6일 발효될 예정이었다.

미국은 WHO의 최대 자금줄이다. 2019년 기준 약 4억 달러(약 4912억 원), WHO 연간 예산의 15%에 해당하는 금액을 기여했다. 때문에 미국의 탈퇴로 코로나19 대응과 국제 보건 협력이 더욱 어려워질 거란 우려가 높았다.
 
다자 협력과 동맹 강화를 강조하는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에 입성하면 WHO 탈퇴 철회는 물론 트럼프 행정부가 파기한 국제 협약들을 복구하겠다고 공약했다.
[서울=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띄운 서한. (사진: 백악관 홈페이지) 2021.1.21.

[서울=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띄운 서한. (사진: 백악관 홈페이지) 2021.1.21.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