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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 "9시 영업제한 철폐? 선거 이용 정치인들에 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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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1-22 09:14:18
"방역 정치로 시간 허비할 만큼 현장 한가하지 않아"
"설 연휴 시작 전 확실한 코로나 안정세 달성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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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뉴시스]김명원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21일 오전 경기 동두천시 삼육사로 일신바이오베이스 본사를 찾아 코로나19 백신 냉동고 생산 현황을 보고받은 후 발언하고 있다.  2021.01.21.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 홍지은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는 22일 정치권 일각에서 정부의 '9시 이후 영업제한' 방역 조치와 관련해 철폐 요구 목소리가 나온 데 대해 "그렇지 않아도 힘들어하시는 자영업자의 불안감을 파고들어 선거에 이용하려는 일부 정치인들의 행태가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비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에서 "어제 정치권 일각에서 정부의 9시 이후 영업제한 조치를 두고 '코로나19가 무슨 야행성 동물인가' 혹은, '비과학적, 비상식적 영업규제'라며 당장 철폐할 것을 요구했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야권의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지침 일환인 영업시간 제한을 놓고 나란히 비판한 것에 정면 반박에 나선 것이다. 안 대표는 "비과학적이고 비상식적인 일률적 영업 규제를 지금 당장 철폐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오 전 시장도 "현장 상황에 맞춤형으로 거리두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정 총리는 이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의 가장 큰 기본원칙은 접촉의 기회를 최소화하는 것"이라며 "9시 이후는 식사 후 2차 활동이 급증하는 시간대로 만남과 접촉의 기회가 늘고 이동량도 동시에 증가하는 시간대"라고 설명했다.

또 "심야로 갈수록 현장의 방역관리가 어려워지는 현실적 문제도 있다"며 "지난 연말 하루 1000명을 훌쩍 넘던 확진자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도 '9시 이후 영업제한과 5인이상 모임금지'의 효과가 컸다는 것이 대다수 방역전문가들의 판단"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방역을 정치에 끌어들여 갑론을박하며 시간을 허비할 만큼 현장의 코로나19 상황은 한가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정 총리는 "평범한 일상을 양보한 채 인내하면서 방역에 동참해 주고 계신 국민들을 혼란스럽게 하는 언행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며 "자제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정 총리는 아울러 "코로나19 주간 확진자 수가 3주 연속 100명 이상씩 감소하고 있다. 하지만 주말에 수도권 이동량과 개인간 접촉에 의한 감염이 최근 2주 연속 늘고 있어 언제라도 재확산이 가능한 상황"이라며 "특히 하루 확진자가 아직도 300~400명씩 발생하고 있음에도 감소 추세만 생각하면서 경각심이 점점 느슨해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이어 "모임이나 만남을 자제하고 접촉을 줄이는 것만이 최선의 방역이다. 정부는 설 연휴가 시작되기 전까지 확실한 안정세를 달성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며 "참여방역으로 힘을 보태주실 것을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고 요청했다.

한편 정 총리는 조류인플루엔자(AI)에 대한 철저한 방역도 강조했다.

정 총리는 "농식품부와 환경부는 철새가 북상하는 2월까지는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차단에 총력을 다해 달라"며 "농식품부는 국민들께서 설 명절 물가를 걱정하지 않도록 계란 및 가금류 수급 안정조치도 면밀히 챙겨 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edi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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